풍류가객 방종현 수필가의 명품 인문학 강의 현장
풍류가객 방종현 수필가의 명품 인문학 강의 현장
  • 이배현 기자
  • 승인 2023.05.13 09:0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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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풍류를 주제로 한 명품강의로 인기
여러 시니어대학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
​방종현 강사가 우리나라 인문지리학을 풍류와 엮어 설명하고 있다. 이배현 기자
​방종현 강사가 우리나라 인문지리학을 풍류와 엮어 설명하고 있다. 이배현 기자

방종현 수필가의 인문학 강의가 대구의 여러 시니어대학을 중심으로 하나의 아이콘으로 자리잡고 있다. 그는 우리 역사, 지리, 음악 등을 ‘풍류(風流)’라는 전통문화에 접목하여 재미있는 스토리텔링을 만들어내는데 탁월한 재주를 지녔다는 평을 듣는다.

대구 여러 시니어대학에서 '풍류가객'으로 불리는 방종현 수필가가 담수평생대학원특강에서 청중들과 소통하고 있다. 이배현 기자
대구 여러 시니어대학에서 '풍류가객'으로 불리는 방종현 수필가가 담수평생대학원특강에서 청중들과 소통하고 있다. 이배현 기자

12일 (사)담수회 부설 담수평생대학원(원장 류달선)에서 개최된 금요 인문학 특강에서도 그의 진가가 유감없이 발휘되었다. ‘풍류로 떠나는 국토여행’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강의에서 4개반 8백여 명의 청중이 그의 강의에 함께 웃고 손벽 치고 노래하면서 즐거워했다.

이날 방 수필가는 역사적 인물로 이항복을 소개하며 광해군의 미움을 사서 북청으로 유배가며 철령관에서 읇었던 "철령 높은 봉에 쉬어넘는 저구름아 ~ (중략)" 시조를 창으로 풀어내어 많은 박수를 받았다. 이항복,권률,정충신등을 불러내어 역사,지리, 문학작품 등을 ‘풍류’에 초점을 두고 얘기를 풀어나갔다. 방수필가의 장점은 특유의 재담에 주제에 어울리는 하모니카 연주, 시조창, 노래를 곁들인다. 8백여 명의 청중이 함께 웃고 손뼉 치며 노래를 따라 부르다 보면 한 시간의 강의시간이 후딱 지나가 버린다.

방종현 강사의 '풍류로 떠나는 국토여행'에 청중들이 귀를 쫑긋 세워 강의에 몰입하고 있다. 이배현 기자
방종현 강사의 '풍류로 떠나는 국토여행'에 청중들이 귀를 쫑긋 세워 강의에 몰입하고 있다. 이배현 기자

수강생 이재희 시인은 “강의를 즐기다 보면 어느새 풍류가객이 되어 함께 역사 여행을 하는 나를 발견하게 된다”면서 “방 강사의 강의는 재미와 품격을 갖춘 명품강의다”라고 치켜세웠다.

2009년 3월에 개원한 담수평생대학원은 수·목요일은 오전반, 금요일은 오전·오후반으로 나누어 강좌를 열고 있다. 초빙 강사는 전·현직 교수, 향토 명사, 지역사회 지도자 등 명사들이 참여하고 있다. 대학원 수강을 원하는 사람은 김향자 원감(010-3206-3643)에게 문의하면 된다.

이날 능수국악예술원 이창국 원장과 임태순 회장이 출연하여 고전무용 ‘사품정감’을 선보여 청중의 찬사를 받았다. 이배현 기자
이날 능수국악예술원 이창국 원장과 임태순 무용수가 출연하여 고전무용 ‘사풍정감’을 선보여 청중의 찬사를 받았다. 이배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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