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문화재단 설립 10주년 기념, '고흐, 향기를 만나다'
동구문화재단 설립 10주년 기념, '고흐, 향기를 만나다'
  • 김채영 기자
  • 승인 2023.04.24 17:00
  • 댓글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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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부터 5월 13일까지
아양아트센터 갤러리
관람 및 체험 무료

동구문화재단 설립 10주년을 기념해 24일부터 다음달 13일까지 아양아트센터 아양갤러리에서 '빈센트 반 고흐'전을 개최한다.

아양아트센터, 아양갤러리
전시포스터. 동구문화재단 제공

빈센트 반 고흐는 19세기 후반 네덜란드의 후기 인상주의 화가이다. 주요 작품으로 '자화상'과 '해바라기 연작' '별이 빛나는 밤에' '감자 먹는 사람들' 등이 있다.

네덜란드 개신교 목사의 아들로 태어나 영국과 프랑스를 떠돌면서 책방 점원과 선교사 등을 지내다가 1880년, 그림을 그리는 것이 천직임을 깨닫고 습작에 열중했다.

네덜란드에서 미술 공부를 시작한 후 프랑스에서 인상파 화가들을 만나며 그의 독특한 붓놀림으로 자연의 형태와 색채를 생생하게 전달하는 개성적인 화풍이 확립되었다. 그는 현대회화의 발전에 크게 기여 했으며 독일 표현주의 화가들에게 강한 영향을 미쳤다.

이처럼 우리에게 익숙한 고흐의 그림을 대구에서 만나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

생의 마지막 순간까지 예술혼을 불태운 화가, 빈센트 반 고흐의 이야기를 교육 및 체험을 위해 특수 방식으로 원작을 재현한 레플리카 작품과 조향사가 그림에서 영감받아 조향한 향수를 함께 감상하는 프로그램이다. 한 권의 책처럼 화가의 일생이 담긴 그림을 눈으로 보고, 향기로 기억하는 색다른 경험이 될 것이다.

아를의 붉은 포도밭 - 반 고흐 생전에 유일하게 팔린 작품
고흐 생전에 유일하게 팔린 작품인 '아를의 붉은 포도밭'

이번 전시회에서는 4단계로 이루어진 체험 프로그램도 경험할 수있다.

▷나만의 섬유향수 만들기
전시 중 마음에 들었던 시그니쳐 향을 고른 후 추가 향료를 선택해서 만드는 나만의 섬유향수 만들기는 사전 예약제로 운영된다. (053-230~3361)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매 시간당 10명이 정원이다.

▷만질 수 있는 그림
캐나다 국립 미술관에서 소장 중인 고흐 작품을 대여해 3D스캔/3D 프린팅 기술로 붓터치와 색감까지 원작과 똑같이 제작한 그림 '아이리스'를 손으로 느껴볼 수 있다.

▷고흐 그림 색칠하기
고흐의 대표작들이 그려진 드로잉 카드에 원하는 색을 칠하여 자유롭게 완성해보는 명화 색칠하기다.

▷풍선 그림 그리기
고흐의 초상화가 프린터된 풍선에 자유롭게 색칠하기

그림과 향기 전시는 아이들에게 창의력과 예술성을 길러주고, 어른들에게는 새로운 경험과 휴식을 제공하고자 기획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