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잎이 어우러진 나무의 나이는 알지 못한다.
기둥을 자르면 나무의 나이와 삶이 드러난다.
겉은 멀쩡해도 속이 썩어 문드러진 나무,
원만하고 촘촘하게 일생을 쌓은 나무,
나이테는 많은 사실을 알려준다.
나이티가 제법 나는 신중년
한 해에 하나씩 쌓이는
우리들의 나이테는
어떤 모양일까?
꽤 궁금하다.
오승건 시인은
작가이자 입문학자이며, 대구에서 농사를 짓는 도시 농부입니다. 현재 창의적인 글쓰기 강의와 두뇌 활성화를 통한 치매 예방과 관련된 일을 하고 있습니다.
지은 책으로 시집 <나보다 더 힘겨워하는 한 사람을 위해>, <하루하루 시작(詩作)>(공저), 소비자 상식 사전 <정말 그런 거야?>, 소비 생활 가이드 <소비자가 상품을 바꾼다>(공저)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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