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건의 청개구리 사물놀이] 죽음의 끝
[오승건의 청개구리 사물놀이] 죽음의 끝
  • 시니어每日
  • 승인 2023.02.22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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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사람의 나라에

잎 떨구고 서 있는 나무 한 그루

멀리서 보면 적막한 풍경이지만,

가까이서 보면 경이로운 생명이다.

사자(死者)의 나라에서

몽글몽글 피어나는 꽃봉오리 무리

삶의 끝에서 보는

봄.

오승건 시인은

작가이자 입문학자이며, 대구에서 농사를 짓는 도시 농부입니다. 현재 창의적인 글쓰기 강의와 두뇌 활성화를 통한 치매 예방과 관련된 일을 하고 있습니다.

지은 책으로 시집 <나보다 더 힘겨워하는 한 사람을 위해>, <하루하루 시작(詩作)>(공저), 소비자 상식 사전 <정말 그런 거야?>, 소비 생활 가이드 <소비자가 상품을 바꾼다>(공저)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