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두 달 사이에 마을 주민 4명이 돌아가셨다.

이장되고 4년차인데 그동안 노환으로도 한 분도 돌아가지 않았는데 기가찰 노릇이다.

지난해 12월 17일에 나무를 베던 아재가 사고사로 돌아가시고, 위암투병 중이던 아지매가 돌아가셔서 장가도 안간 집안 동생은 졸지에 고아가 되어 버렸다.

노환으로 입원중이던 집안 아주머니 한 분이 87세로 돌아가시고, 또 남자 한 분은 주무시다가 돌아가셨다.

사고사와 주무시다 돌아가신 분은 이장인 내가 시신을 목격하고 직접 119에 신고를 했다.

한 분은 기초수급자라 면사무소에 알아보니 화장비도 일체 무료이고 장례 비용도 80만 원이 지원된다고 했다.  이장인 내가 3일간 상주 노릇을 했다.

장례를 마치고 서류를 갖추어 면사무소에 신청을 했다.

준비서류는

1) 사망진단서

2) 화장증명서

3) 신청인 신분증과 통장 사본

4) 신청서(면사무소 비치)

5) 영수증(80만 원)

어제 오후에 청도군청 사회보장과 생활급여팀 담당자님의 카톡을 받았다. 이서면사무소에 근무하시다 군청으로 가신 분이다.

마을 주민 중 무연고 기초수급자에게 정부에서 이런 복지 혜택이 있어서 다행이다.

그 후로 안부를 전해들은 지인들이 위로 전화와 함께 건강 조심하라는 이야기를 여기저기서 많이 들었다.

예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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