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월 대보름 오곡밥과 나물
정월 대보름 오곡밥과 나물
  • 신정란 기자
  • 승인 2023.02.0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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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곡밥과 보름나물. 신정란 기자

오늘이 벌써 정월 대보름이다. 시어머니 살아 생전에 해마다 보름이 다가오면 그날 하루 시어머니가 오곡밥과 나물을 준비하여 귀밝이술과 부럼 깨기에 좋다고 가족들에게 주곤 했다.

정월 대보름 아침에 일어나 귀밝이술한 잔을 마시면 귀가 밝아지고, 일 년 동안 즐거운 소식을 듣는다고 하여 남녀노소 모두가 마셨다고 기록되어 있다.

그 풍속은 지금까지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 부럼 깨기는 정월 대보름 이른 아침 한해 동안의 각종 부스럼을 예방하고 이를 튼튼하게 하려는 뜻으로 날밤, 호두, 은행, 잣 등 견과류를 어금니로 깨무는 풍속으로 다른 말로 ‘부스럼(또는 부럼) 깨물기’라고도 한다.

오곡밥은 찹쌀, 팥, 차조, 콩, 기장, 등 다섯 가지 곡식을 넣어 만든 밥을 말한다.

쫀득한 식감이 좋은 오곡밥은 그해의 액운을 쫓고 행복과 안녕을 기원하기 위해 만들어 먹는다.

▶오곡밥과 보름나물 재료

찹쌀, 붉은팥, 콩 종류, 수수, 차조. 시금치, 동태, 두부, 콩나물, 무, 도라지, 간장

▶오곡밥 만들기

1 팥과 검은콩을 냄비에 물을 부어 삶는다. (삶은 물은 한번 버린다)

2 찹쌀과 소금물을 섞어 1과 오곡밥의 재료을 다 넣어 밥하는 식으로 적당하게 물을 붓는다. (물의 양의 조절을 잘 맞추어 부어야 한다.)

▶보름나물 만들기

1 콩나물은 깨끗이 씻어 놓는다.

2 무는 채를 썰어 놓는다.

3 냄비에 물 약간, 간장,  참기름을 붓고 콩나물을 넣어 뒤적거리고 그다음 2번을 넣고 뚜껑을 닫아 김이 나면 그냥 둔다.

4 도라지는 소금을 조금 넣고 손으로 주물럭 하면서 께끗이 씻어 놓는다.

5 취나물도 깨끗이 손질한 후 간장, 들기름이나 참기름을 붓고 볶는다.

6 4번에다 간장과 참기름을 넣고 볶는다.

7 시금치는 손질하여 끓는 물에 살짝 데쳐 무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