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정월대보름 민속한마당 행사 가진 청도군
2023년 정월대보름 민속한마당 행사 가진 청도군
  • 예윤희 기자
  • 승인 2023.02.06 09: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활활 타오르는 달집.   예윤희 기자
활활 타오르는 달집. 예윤희 기자

 

청도군(군수 김하수)의 2023년 정월대보름 민속한마당 행사가 2월 5일 청도천 둔치에서 청도군민과 행사장을 찾은 전국의 관광객 등 모두 4만5천명이 모인 가운데 펼쳐졌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19로 인해 지난 3년간 열리지 못하다가 매년 실시하는 달집 태우기와 2년마다 열리는 도주줄당기기(경상북도무형문화재 제38호) 행사가 한꺼번에 열려 참석자들을 더욱 기쁘게 했다.

완성된 원줄이 시가지 행진을 기다린다.   예윤희 기자
완성된 원줄이 시가지 행진을 기다린다. 예윤희 기자

 

두 행사 중 먼저 열린 도주줄당기기는 청도군을 동군(청도읍, 매전, 금천 운문면)과 서군(화양읍, 각남, 풍각, 각북, 이서면) 두 팀으로 나누어 힘자랑과 단합을 겨루는 경기로 실시한다. 동, 서군별로 각 읍면사무소별로 배정된 90m 길이의 가닥줄을 만들어 이곳으로 보내고, 이곳에서 3일 동안 가닥줄을 합쳐 80m 길이의 원줄을 제작한 것이다.

서군의 고유제 모습.  예윤희 기자
서군의 고유제 모습. 예윤희 기자

 

오늘은 장군을 임명하고 고유제(고사)를 지내고, 정해진 코스의 시가행진을 하기도 한다. 시가행진을 마치면 점심 식사를 하며 쉬었다가 오후 시간에 줄걸기를 하고 개회식 등 의식행사를 하고 줄당기기가 시작된다. 줄당기기 경기는 자기가 사는 지역의 주민들 뿐만 아니라 관광객들도 어느쪽이나 참가하여 당겨 볼 수도 있다. 동군이 이기면 자손이 풍성하고, 서군이 이기면 풍년이 든다는 이야기가 전해오는데 오늘은 동군이 이겼다.

 

경기.   예윤희 기자
시가지 행진을 마친 양쪽 줄이 경기 준비를 한다. 예윤희 기자
동, 서군 양쪽 줄을 건 모습.   예윤희 기자
동, 서군 양쪽 줄을 건 모습. 예윤희 기자
경기.   예윤희 기자
경기를 기다리는 서군 모습. 예윤희 기자
경기 시작.   예윤희 기자
경기 시작. 예윤희 기자
경기 모습.   예윤희 기자
경기 모습. 예윤희 기자

 

경기가 끝나면 상여행사가 진행되는데 이긴 쪽은 신이 나는데 진 쪽은 힘이 빠진다. 또 이긴 쪽의 줄을 끊어갈려고 모두들 몰려든다. 이긴 줄을 집에 걸어두면 사업도 잘 되고 만사가 형통한다는 속설이 있어 너도나도 이긴 줄 쪽으로 몰려 줄을 끊어간다.

점화를 기다리는 달집에 소원지가 주렁주렁 달려있다.  예윤희 기자
점화를 기다리는 달집에 소원지가 주렁주렁 달려있다. 예윤희 기자

 

다음 행사는 달집태우기가 이어진다.

바닥 둘레 13m, 높이 20m의 전국에서 제일 큰 달집에 불을 붙인다. 본 행사를 하기 전에 먼저 앞쪽에 지어진 별집에 먼저 불을 붙인다. 예행연습인 셈이다. 이어서 청도읍장이 경과를 보고하고 청도문화원장이 기원문을 낭독하면 달이 뜨는 시간이 되고 김하수 청도군수, 김효태 청도군의회 의장, 이선희 도의원을 비롯한 내빈들이 점화를 하게 된다. 달집이 타면서 군민과 관광객이 붙인 소원지가 함께 활활 타면서 모든 액운을 물리치고 소원을 이루어진다고 믿고 너도나도 많은 소원지를 붙인 것이다. 동쪽 하늘에 달이 어느 정도 떠오르면 불꽃놀이가 이어져 참석자들은 함성의 도가니를 이룬다. 한 발 한 발 폭죽이 터질 때마다 관람객들은 큰 환호로 밤하늘을 향해 환호성을 터뜨린다. 행사 중간에는 초청 가수(단비, 박미영, 박상철)들의 공연도 이어져 관람객들을 기쁘게 했다.

점화.  예윤희 기자
점화. 예윤희 기자

 

오늘 행사는 도주줄당기기전승보존회(회장 이동희)와 달집전승보존회(회장 최영수)에서 주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