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포에 스미다
우포에 스미다
  • 박미정 기자
  • 승인 2023.01.19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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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 생태학습으로
가볼만 곳, 우포늪생태관
우포에 스미다. 박미정 기자
우포에 스미다. 박미정 기자

 

우포늪생태관(경남 창녕군 유어면 우포늪길 220)은 우포늪의 자연환경과 생태를 체험하고 배우는 전시관이다. 다양한 체험프로그램과 자연해설사들의 전시관 해설을 통해 유치원 초등학생들의 생태학습공간으로 자리매김했으며, 지난해 11월 25일 관람료 무료화 이후 관람객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우포생태계체험관. 박미정 기자
우포생태계체험관. 박미정 기자

 

생태관은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우포늪의 축소판이다. 우포늪이 담고 있는 야생동물과 사람의 공존에 대한 이야기를 5개의 주제로 소개하고 있다. 

우포체험관 내부 모습. 박미정 기자
우포생태체험관 내부 모습. 박미정 기자

 

제1전시공간에서는 '우포늪 생명의 길에 오르다'라는 주제로 가시연잎과 늪배를 형상화한 조형물이 있다. 키오스크에서 사진을 찍으면 늪배와 함께 전시관 방향으로 흘러가며 생태관 탐험이 시작된다. 

방문객이 늪배체험을 하고 있다. 박미정 기자
방문객이 늪배체험을 하고 있다. 박미정 기자

 

우포늪 새벽의 소리를 들으며 1층 전시실에 들어서면 '물을 품은 땅 우포늪 시간을 담다'라는 주제의 제2전시관이 보인다. 우포늪은 어떤 모습이고 어떻게 만들어졌으며 변해왔는지를 전시하고 있다. 우포늪의 기원과 지형적 특성은 물론 태고에 만들어진 우포늪의 모습을 영상모형으로 만들어 전시물로 배치했다. 위성에서 본 우포늪, 바닥 모형에서 걸어보기 등을 통해 직접 체험할 수도 있다. 

생태체험관 외부 풍경. 박미정 기자
우포생태체험관 외부 풍경. 박미정 기자

 

제3전시공간의 주제는 '건강한 생태계, 생명을 담다'로 우포늪 탐방길에서 만날 수 있는 생물들을 전시한다. 우포늪 생태계의 대표 식물 군락인 갈대숲과 왕버들, 우포늪 수역의 가시연 등 숲에서 서로 의지하고 경쟁하며 살아가는 다양한 식물들을 만나볼 수 있다. 

우포늪의 사계 영상. 박미정 기자
우포늪의 사계 영상. 박미정 기자

 

또한 멸종된 지 40년 만에 복원돼 2019년 처음으로 방사한 따오기가 야생에 적응하는 과정을 영상으로 보여주고, 2009년 우포따오기복원센터에서 부화했으나 성장과정에서 죽은 두 마리의 따오기도 전시해 놨다. 

우포늪 풍경 영상. 박미정 기자
우포늪 풍경 영상. 박미정 기자

 

제4전시공간의 주제는 '함께 나누는 우포늪, 공존의 풍경'으로 우포늪의 야생동물과 인간이 어떻게 어우러져 풍경을 이루는지를 보여준다. 우포늪에서 서식하는 텃새를 비롯해 계절마다 찾아오는 철새 등의 특성을 배우고, 다양한 곤충이 전시돼 있어 학습 효과를 높인다.

우포따오기 포토존. 박미정 기자
우포따오기 포토존. 박미정 기자

 

 

제5전시공간은 '삶과 영감의 원천 우포늪, 문화를 담다'의 주제로 구성돼 있다. 람사르습지도시로 선정된 우포늪 주변 13개 마을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영상으로 만나보고, 우포늪과 더불어 다양한 문화를 접목시켜 발전시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엿볼 수 있다. 

우포생태관 사진이 진열되어 있다. 박미정 기자
우포생태관에 사진이 진열되어 있다. 박미정 기자

 

온 가족이 함께 우포생태관을 찾는다면 무료로 제공하는 돗자리를 빌려 야외공원 잔디밭에 앉아 가족들과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이처럼 우포늪생태관은 학습과 체험프로그램이 가능하며, 전시 작품 감상도 할 수 있는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