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농.귀촌인] (60) ‘커피나무’ 재배에 성공한 '토닥토닥 들꽃마을’ 김필 대표
[귀농.귀촌인] (60) ‘커피나무’ 재배에 성공한 '토닥토닥 들꽃마을’ 김필 대표
  • 이흥우 기자
  • 승인 2022.08.01 10:00
  • 댓글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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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육식물에서 '아열대 작물' 커피로 전환
다년간 꽃 점포 운영 경험이 바탕
치유와 6차산업으로 선도농가로 우뚝
김필 대표 부부가 농장을 소개하고 있다. 이흥우 기자
김필 대표 부부가 농장을 소개하고 있다. 이흥우 기자

경북 상주시는 경북 귀농귀촌 1번지로 곶감, 수도작, 복숭아, 샤인머스켓, 산양삼등 작물도 다양하다. 경북 상주시에서 커피나무를 키우는 농가가 있다. 주인은 이재삼(61) 김필(58) 부부이다. 농장에는 부지 3천5백㎡에 하우스 10개동과 체험장 120㎡ 규모 1개소가 있다.

귀농전 남편은 제화회사 생활을 하였으며 본인은 가정주부로 생활하다가 2003년 꽃집을 오픈하여 11년간 운영하였단다. 자식들이 품을 떠나면서 귀농을 꿈 꾸었다. 남편은 2009년 귀농하여 포도 밭을 폐원하고 다육이를 키우기 시작하였고 김씨는 2012년 늦게 귀농하였다.

꽃집을 운영 하면서 야생화에 빠져 다육이와의 인연은 운명적으로 시작 되었다. 현재 농장에는 라울, 네티지아, 춘맹, 팬타드럼등 3백여종의 다육이가 자라고 있으며 커피나무도 함께 자라고 있다. 다육이 시장의 중국 수출길이 샤드 설치로 막히면서 점차 커피나무로 전환하고 있다. 지역에서 처음을 키우는 곳이 신기하고 커피 꽃 향이 아름답다.

농장애서 커피가 익어가고 있다. 이흥우 기자
농장애서 커피가 익어가고 있다. 이흥우 기자

커피나무와의 인연은 우연히 찾아왔다. 경북 상주시 농업기술센터에서 기후 온난화로 아열대 작물 재배에 관심을 가지면서 재배 실습 농장으로 2020년 지정을 받았다. 센터에서 많은 재배 정보와 경제적 지원을 받아 금년부터 수확을 본격적으로 하고 있다. 그동안 음성군 보그너, 충주시 한국커피트리, 고흥 산티아고등 지역 유명 커피농가들을 벤치마킹 하고 블루마운틴, 티피카, 크리스탈마운틴, 카티모르등 묘목도 구입하였다고 한다.

커피나무의 성장단계는 파치먼트 상태의 씨앗을 묘판에 옮겨심고 약 30~60일 정도가 지나면 새순이 나오는데 이를 성냥개비 단계라 한다. 10주가 지나면 두개의 떡잎이 나오게 되는데 이를 나비단계라고 하며 3개월 후 첫 번째 잎이 나온다. 이후 화분에 옮겨 심는다. 심은 지 6개월이 되면 일조량을 늘려 적응력을 높여주고 파종한지 8~10개월이면 30~50cm까지 자란다. 심은지 3년이 되면 꽃을 피우고 커피열매가 열린다.

관리법은 여름철의 경우 통풍이 잘되고 약간 그늘이 생기는 베란다나 실내에서 키워도 되고 노지에서도 잘 자란다. 겨울철에는 15~20℃ 사이의 실내에서 재배하여야 한다. 일주일에 2회 화분 밑으로 물이 스며나올 정도로 주며 장마철에는 화분상태에 따라 물주는 시기를 조절한다.

커피와 커피나무로 치유를 할수 있는 체험 공간에 남편은 2020년 11월부터 바리스타 자격을 취득하여 체험장에서 실력을 발휘하고 있다. 프로그램도 커피 내리기, 커피 꽃 차, 커피나무 심기, 커피체리를 이용한 떡 만들기, 커피염색, 커피비누 삼푸 주방세제 만들기등 준비를 하고 있다.

2017년에 건설한 체험장 전경. 이흥우 기자
2017년에 건설한 체험장 전경. 이흥우 기자

경북농민사관학교와 단체 기관에서 아열대 작물 커피 재배를 강의하고 있는 김씨는, ‘디지탈 농업’ 잡지에 소개와 2021년 농촌진흥청 ‘생활원예 경진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 한 바 있다. 농촌융복합 농업 경영체 인증도 받고 치유 농업사 2급자격에도 도전하고 있어 국산 커피로 명성을 얻는 선도농가로의 발전이 기대되며 커피를 활용한 치유농장으로서의 역할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