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건의 청개구리 사물놀이] 명아주
[오승건의 청개구리 사물놀이] 명아주
  • 시니어每日
  • 승인 2022.08.05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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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정밭에 잘 자라는 명아주

어린잎은 궁핍한 시절의 반찬이었고

한 해 생(生)을 마친 명아주 대는 지팡이로 환생한다

장수(長壽) 노인에게 왕이 주는 지팡이, 청려장

어디서나 싹을 내밀 기회를 호시탐탐 노리는

명이 아주 질긴 명아주가 시나브로 자란다   

 

'청려장'이라 불리는 명아주 지팡이

 

오승건 시인은

작가이자 입문학자이며, 대구에서 농사를 짓는 도시 농부입니다. 현재 창의적인 글쓰기 강의와 두뇌 활성화를 통한 치매 예방과 관련된 일을 하고 있습니다.

지은 책으로 시집 <나보다 더 힘겨워하는 한 사람을 위해>, <하루하루 시작(詩作)>(공저), 소비자 상식 사전 <정말 그런 거야?>, 소비 생활 가이드 <소비자가 상품을 바꾼다>(공저)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