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할 수 없는 시간과
쏜살같은 세월이 동거하는
늦가을의 해 질 무렵.
바람이 불 때마다
칠락팔락 불꽃놀이가 펼쳐진다.
방생(放生)하고 싶은 마음에
낙엽으로 송사리를 만드는 적적한 저녁.
오승건 시인은
작가이자 입문학자이며, 대구에서 농사를 짓는 도시 농부입니다. 현재 창의적인 글쓰기 강의와 두뇌 활성화를 통한 치매 예방과 관련된 일을 하고 있습니다.
지은 책으로 시집 <나보다 더 힘겨워하는 한 사람을 위해>, <하루하루 시작(詩作)>(공저), 소비자 상식 사전 <정말 그런 거야?>, 소비 생활 가이드 <소비자가 상품을 바꾼다>(공저)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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