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재능나눔 ‘나도쌤’
주민재능나눔 ‘나도쌤’
  • 정지순 기자
  • 승인 2022.06.13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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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재능나눔으로 인기리에 운영 ‘나도쌤’ 강좌
범어2동 커뮤니티센터 이날 나도쌤 강좌에 출석한 수강생들 우측에서 두번째 이성삼씨, 세번째 안영선 강사, 다섯번째 이순상씨.  정지순 기자
범어2동 커뮤니티센터 '나도쌤' 강좌에 출석한 수강생들 중에서 최근 시조시인으로 등단한 우측에서 두번째 이삼상씨,
다섯번째 이순상씨 세번째 안영선 강사.   정지순 기자
열심히 강좌에 열중인 수강생들 모습.  정지순 기자
열심히 강좌에 열중인 수강생들 모습.   정지순 기자

6월 13일 오전 대구 수성구 범어2동 커뮤니티센터 ‘나도쌤‘ 강좌를 방문하다.

범어2동 커뮤니티센터의 대표적인 프로그램은 주민재능나눔으로 운영 되는 ‘나도쌤’ 강좌이다.

2021년 10월 시작한 ’나도쌤’ 강좌는 수성구(구청장 김대권)가 다양한 재능을 가진 주민재능나눔 주민들을 인적 풀로 구성해 열린 강좌를 제공하는 곳이다. 교육도시 수성구의 강점을 활용하여, 주민들의 원하는 강좌를 무료로 배울 수 있고, 재능나눔기부는 본인의 재능을 사회에 환원하는 기회를 얻을 수 있어 지식을 제공하는 사람도 듣는 사람도 모두가 즐거운 강좌이다. 이를 통해 이웃 간 벽으로 막혀있어 주춤한 주민 간 왕래와 주민 공동체를 더 활발히 형성해 나가고 있다.

지난해 6월 범어2동 커뮤니티센터 개관식에서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주민 공동체의 거점 공간으로 공동체 복원 구심점이 될 것이라고 하고, “지역 주민들의 이용이 활성 되도록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었다.

현재 2분기에 진행한 강좌로 아동문학가 안영선(72, 황금동)씨는 아동문학가로 경험과 노하우를 살린 글쓰기 수업, 일상 속 여러 사례를 통해 배우는 환경과 건강에 대한 교양강의에 인기가 높다.

또한 범어2동 커뮤니티센터에는 ‘천과 소품들에 야생화 그림’을 그려 놓은 섬유아트 외 시 낭송, 다도, 스마트 폰 블로그 교육, 원목 생활소품 만들기 등 인문학부터 공예까지 다양하다.

이중 한줄 글쓰기 수업은 주민들의 꾸준한 호응을 받고 있는 이곳 커뮤니티센터의 인기 프로그램이다.

현재 수강생들은 어르신들이 많다. 나이 상관없이 수성구민이면 누구나 강좌를 받을 수 있다.

한 줄 글쓰기 수업 강사인 안영선 아동문학가는 교직 생활 정년퇴임 후 다른 사람들을 위해 봉사를 하고 싶다는 생각 중 우연히 ’나도쌤‘ 주민재능나눔 기부자 모집 소식에 지원하게 되었다 한다.

안 강사는 시니어매일 기자로도 활동하고 있으며 주민들과 함께 할 수 있는 글쓰기 수업을 개설해 소설, 수필, 시조 등 다양한 분야를 다루며 낱말 맞추기 등 간단한 퀴즈도 함께 풀면서 구민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재미있는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수강생 중 두 분은 최근 시조 부분에 70대 중반 늦깍이로 등단을 했다.

- 두 분께 등단하신 것에 대해 소회의 말씀을 부탁했었는데,

▶ 이삼상(75세, 수성1가)씨는 대구 문인협회 시조부분 신인상으로 등단을 했으며, 자부심을 느끼며 많은 분들께 자랑이라도 하고 싶은 심정이라 했다.

또한 평소에 지은 시조에서 대구 중구 미도다방 정마님에 대한 느낌을 표현한 시조 작품에 신문에 난 정마님 사진을 캡처해서 붙인 것도 보여준다.

이성삼 시조시인의 미도다방 정마님에 대한 시조작품.  정지순 기자
이삼상 시조시인의 미도다방 정마님에 대한 시조작품. 정지순 기자

▶ 이순상(72세, 범어2동)씨는 영남 문학 시조 부문에 지난해 11월에 등단했다.

이순상 여사는 가족 몇 분만 알지 주변에 알리지 않고 있는데, 7월에 등단 증과 시상을 받고 나면 알리려고 하며 조심스럽다고 말하며, 또한 목요일 강좌의 섬유아트 강좌에도 나가고 있는데, 여기에서 즐겁게 배운 것을 집에 가서 남편의 많은 옷에는 섬유 아트로 그림을 그려 놓은 것이 많다고도 하며 자랑도 하였다.

등단한 두 분 모두 평소에도 관심과 공부도 많이 했었지만 등단한 것은 이곳 커뮤니티에 나와 안 강사님의 잘 지도해 주시는 기초강의 덕분으로 큰 도움이 되었다고 하며, 이곳에 나오면 재미있고 시간이 어떻게 잘 가는지 강의 시간이 금방 지나가는 것 같다고 했다.

수강생 김종근(68세, 만촌3동)씨는 나만의 공책이라고 하는 것에서 표지에는 본인 사진도 붙인 것과 글 내용도 보여주며, 다 사용한 공책이라 하며 보여준다.

수강생 김종근씨의 나만의 공책이라고 하며, 다 사용한 것에서 표지에 본인의 사진을 붙인 것과 글 내용도 보여준다.  정지순 기자
수강생 김종근씨의 나만의 공책이라고 하며, 다 사용한 것에서 표지에 본인의 사진을 붙인 것과 글 내용도 보여준다. 정지순 기자

◆ 수성구 도시재생센터의 범어2동 커뮤니터센터를 관리하는 박지호 수석매니저는 앞으로 이곳 커뮤니티센터의 공간과 강좌에 대한 주민들의 수요와 반응, 만족도를 살피며 계속해서 재능있는 풀을 늘려가고 범어2동 커뮤니티센터의 특색있는 프로그램을 지역 구민들에게 제공하여 주민들의 웃음과 생기 넘치는 지역을 만들어 갈 계획이라고 했다.

◆ 주민재능나눔 ’나도쌤‘ 글쓰기 강좌는 매주 월요일 오전 10에 시작하여 11시 30분까지 진행된다.

범어2동 커뮤니티센터는 지난해 6월에 개관 주민 주도적 공동체 활동의 거점으로서, 지하1층 지상4층 규모로 방음시설을 갖춘 지하 공연장, 주민작품 등 생활예술 전시장인 전시실, 주민 여가 및 운동시설인 교육장, 휴게실 및 소규모 주방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춘 주민 복합공간이다.

수성구민이면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문의 : 수성구 도시재생지원센터 053- 754- 9876

주소 : 수성구 달구벌대로 489 안길 7

범어2동 커뮤니티센터 지상건물의 전경.  정지순 기자
범어2동 커뮤니티센터 지상건물의 전경.  정지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