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양의 벚꽃' 달맞이꽃 만발
'석양의 벚꽃' 달맞이꽃 만발
  • 박미정 기자
  • 승인 2021.07.29 1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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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들녘을 노랗게 수 놓는
달맞이꽃
노란 달맞이꽃이 아름답다. 박미정 기자
노란 달맞이꽃이 아름답다. 박미정 기자

 

얼마나 기다리다 꽃이 됐나

달 밝은 밤이 오면 홀로 피어

쓸쓸히 쓸쓸히 미소를 띠는 

그 이름 달맞이꽃

아~~아~~서산에 달님도 기울어

새하얀 달빛 아래 고개 숙인

네 모습 애처롭구나

지웅, 달맟이꽃

홀로 핀 달맞이꽃. 박미정 기자
홀로 핀 달맞이꽃이 외롭다. 박미정 기자

 

26일 경북 성주군 대방동 마을로 가는 들녘에 달맞이꽃이 만발했다. 달맞이꽃은 남미 원산의 귀화식물로 알려져 있다. 길가, 풀밭, 모래언덕, 바닷가에서도 잘 자라며, '밤에 꽃을 피운다' 하여 달맞이꽃이라 불린다. 

서양에서는 달맞이꽃을 저녁에 피는 최고의 아름다운 장미라 하여 Evening Primrose, 혹은 Sundrops으로 불리고, 중국에서는 야래향(夜來香)으로, 일본에서는 저녁을 기리는 풀이라 하여 월견화(月見花)로 불린다. 꽃말은 '기다림, 말없는 사랑'이다. 

한방에서는 달맞이꽃의 뿌리를 월견초, 씨앗은 월견자라고 하여 약재로 많이 쓴다. 감기로 인해 열이 나고 목에 통증이 있을 때 뿌리를 달여서 먹으면 좋다.

달맞이꽃이 무리지어 피어 있다. 박미정 기자
달맞이꽃이 무리지어 피어 있다. 박미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