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서구문화회관 '3인 3색 The 3Column 展’ 개최
대구 서구문화회관 '3인 3색 The 3Column 展’ 개최
  • 염해일 기자
  • 승인 2021.03.1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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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2~21일
3인 3색 the 3column 展. 염해일 기자

대구 서구문화회관(대구시 서구 당산로, 관장 박미설)은 3월 12~21일 '3인 3색 the 3column 展'을 개최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서구문화회관에서 올해부터 새롭게 추진하는 매월 상설전시인 '3인 3색 the 3column 展'의 첫 번째 전시회이다. '3인 3색 the 3column 展'은 그동안 전시실의 감상 제약요소로 지적되어 온 3개의 기둥과 벽면을 활용하여 3인의 작가가 팀을 이루어 개성 강한 작품을 설치하는 전시회이다.

이번 전시회에는 주로 조형작품을 작업하는 배정길, 최지훈, 인충엄 작가가 참여하여 ‘3인의 조형작가들이 빚어낸 우리에게 친숙한 3가지 색깔’이라는 주제로 전시회를 열고 있다.

배정길 작가의 작품 전시장.  염해일 기자

전시실 오른쪽 첫 번째 기둥에는 배정길 작가의 공간이다. 배정길 작가는 오늘날의 현대조각 흐름에 흡수하듯 하나의 주제에 머무르지 않고 예술과 삶이 공존하는 우리들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을 제작하고 있다. 그 일련의 작업 중 하나는 동물 조형이다. 동물조각 형상에 서로 다른 색과 형태로 구성하는 것은 각각 지닌 개성을 표현하는 것이고, 그것 또한 우리들의 다양한 삶의 모습이라고 작가는 강조하고 있다.

최지훈 작가의 작품 전시장.  염해일 기자

전시실 중간 기둥은 최지훈 작가의 공간이다. 최지훈 작가는 열정과 용기를 내어 도전하는 뜻의 청춘과 pig(돼지)라는 동물을 모티브로 이야기를 담은 조형작품을 주로 제작한다. 청춘이란 인생의 깊은 샘물에서 오는 신선한 정신, 유익함을 물리치는 용기, 안위를 뿌리치는 모험심이라고 한다. 나이를 먹는다고 우리가 늙는 것은 아니고, 이성을 잃어버릴 때 비로소 늙는다고 작가는 강조하고 있다.

인충엄 작가의 작품 전시장.  염해일 기자

전시실 왼쪽 기둥은 인충엄 작가의 공간이다. 인충엄 작가는 고정적인 틀과 관념에 갇혀 있는 일상적인 생각만 하는 현대인들의 삶을 조명함과 동시에 코로나19시대 펜더믹(pandemic)을 패러디한 방독마스크를 쓴 Panda mick(판다믹)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조형작품을 제작한다. 삐에로에서 영감을 받아 웃는 얼굴 대신에 마스크를 씌워서 감정을 알 수 없게 했다. 가방에는 좋아할 물건 아니면 위험한 물건이 있을 수도 있는 호기심 어린 가방이라고 한다.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전시실에는 작품 관람 지점 간 2m 거리두기를 시행하고 있으며, 관람객 입장 전 손 소독, 발열체크, QR코드 확인 등을 통하여 안전한 관람이 되도록 하고 있다.

류한국 서구청장은 “서구문화회관 전시실이 새 단장을 마치고 새로 시작하는 전시로 시민들이 좀처럼 접하기 어려운 조형작가의 작품을 준비했다. 어린 친구들이 좋아할 작품들이 다양하게 전시되어 있으니 행복한 시간이 됐으면 한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