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에 빛으로 오신 아기 예수
어둠에 빛으로 오신 아기 예수
  • 정지순 기자
  • 승인 2020.12.2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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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어려운 세상, 모든 이에게 평화와 희망을
계산주교좌대성당 광장 구유에 아기예수 탄생 모습을 본다. 정지순 기자
계산주교좌대성당 광장 구유에 빛으로 오신 아기예수 탄생 모습을 본다. 정지순 기자
구유에 빛으로 오신 아기예수 탄생과 기도하고 있는 마리아와 요셉. 정지순 기자
구유에 빛으로 오신 아기예수 탄생과 기도하고 있는 성모 마리아와 성 요셉. 정지순 기자

지난 24일 크리스마스 이브 대구 중구 서성로 10 위치한 천주교 대구대교구 계산주교좌대성당 광장에 설치된 구유에 낮고 외로운 곳에서 빛으로 오신 아기 예수 탄생 구유의 모습을 본다.

정부는 12월 24일부터 내년 1월 3일까지 ‘연말연시 특별방역 강화조치’를 시행하면서 현재 수도권에 적용 중인 ‘사회적 거리 두기 2.5단계 조치’를 전국적으로 적용한다고 발표에 따라 이 사태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에 협조하는 관계로 천주교 대구대교구에 속한 성당 본당 등에서는 신자들과 함께하는 모든 미사가 24일 0시부터 내년 1월 3일 24시까지 중지되었다. 성탄전야 미사, 성탄절 미사, 예수,마리아,요셉의 성가정 축일 미사, 천주의 성모마리아 대축일 미사, 주님 공현 대축일, 등 모두 포함된다.

올해 코로나19 감염사태로 ‘부활절 미사’에 이어 또다시 ‘성탄절 미사’도 못하는 사상 초유의 닥치는 힘든 상태로 쓸쓸한 크리스마스를 맞고 있다. 신자 각 가정에서 가족들과 함께 방송 미사를 시청하거나 대송을 바치도록 한다는 결정이다.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가 1천200여 명 이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는 정부 발표이다. 성탄절부터 시작되는 마지막 일주일 사람들이 모여 정을 나누는 것이 일상이지만 올해 세계 어디서나 이런 모습은 찾기 어렵다 한다. 연휴 기간에도 힘을 모아 방역현장을 지켜달라는 호소를 하고 있다.

번화했던 길거리가 다니는 사람들도 한산하다. 계산주교좌대성당 광장 구유 앞을 지나든 사람들 두 손 모아 기도를 하는 모습들 본다.

아기예수 구유 앞에서 기도하고 있는 사람들 모습. 정지순 기자
아기예수 구유 앞에서 기도하고 있는 사람들 모습. 정지순 기자

아기 예수 탄생 축하 기도와 하루빨리 코로나19 감염사태 종식될 수 있도록 기도를 하는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이웃을 생각과 함께 하는 마음 간절하다. ‘하늘에는 영광, 땅에서는 평화!’ 사랑과 기쁨 가득한 성탄절 되었으면 한다.

계산주교좌성당 광장 아기예수 구유가 설치된 야경. 정지순 기자
계산주교좌대성당 광장 아기예수 구유가 설치된 야경. 정지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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