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패션의 거장 ‘칼 라거펠트’
세계 패션의 거장 ‘칼 라거펠트’
  • 신정란 기자
  • 승인 2020.01.22 08: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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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출신의 칼 라거펠트(Karl Lagerfeld. 1933.9.10.~2019.2.19)는 어릴 적부터 천재적인 재능을 지녔다. 샤넬의 영원한 디자이너로 세계적 거장 칼 라거펠트를 패션을 공부하는 사람들은 모르는 사람이 없을 것이다. 그 만큼 패션계에 널리 알려진 인물이다. 샤넬 제국을 만든 그가 2018년부터 몸이 쇠약해져 췌장암으로 2019년 85세로 생을 마감했다.

패션을 공부하는 학생의 입장에서 너무나 안타깝다. 그는 뛰어난 재능을 지녔다. 패션의 제왕도 죽음 앞에는 어쩔 수 없는 숙명인가 싶을 정도로 늦게나마 마음속으로 고인의 명복과 애도의 뜻을 전하는 바이다.

그는 이 세상에 없지만 그의 명품 브랜드의 예술은 영원히 남아있다. 그가 남긴 예술적인 감각과 업적들은 영원할 것이다. 37년간 샤넬의 총수였던 패션 황제의 비결 65년간최고가 될 수 있었던 비결은 손에 피가 나도록 끊임없이 일을 멈추지 않음과 “욕심, 갈망, 단호함, 더불어 항상 배움에 대한 열정과 도전하는 정신력을 가진 사람이다”고 말하고 싶다.

그의 집 내부는 수많은 책들로 꾸며져 있다. 그는 항상 독서를 통해 영감을 떠올려 패션을 제작하고 트랜드를 생각하며 자신과 가장 가까운 고양이를 옆에 끼고 사랑한 동물애호가이다. 그는 많은 재산을 사랑하는 고양이에게 물려주었다는 설이 있다. 사실인지는 알 수 없지만.......

샤넬 패션을 가장 아끼고 사랑한 사람 ‘칼 라거펠트’, 샤넬 패션쇼를 클릭하면 거의 전부가 칼 라거펠트가 제작한 의상들이다. 나는 일을 하다가 스트레스가 쌓이고 시간이 나면 샤넬 패션쇼를 유튜브로 보며 거기에 나오는 경치, 그가 꾸민 색채, 모든 아이템들이 그야말로 생생하게 느껴져 현실처럼 착각하기도 한다. 그만큼 몰두하여 보고 있는 자신을 발견한다. 그의 옷은 품격이 있다.

한국에는 왜 저토록 색채와 원단이 잘 배합된 재질이 나오지 않을까? 보기 좋은 옷들을 볼 수 없을까? 한탄을 하곤 한다. 정말로 세계의 프랑스 파리 패션 이탈리아 밀라노 패션을 따라 가기에는 한국은 아직 노력할 점이 많다.

“우리는 파리를 전 세계의 패션 수도로 만들고 펜디를 가장 혁신적인 명품 브랜드로 일군 창의적인 천재를 잃었다”고 “너무나 소중한 친구의 죽음에 무한한 슬픔은 느끼며, 칼  라거펠트는 파리를 세계 최고의 패션 도시로 만드는데 공헌 했다”고 루이뷔통 모에 테네시( LVMH) 그룹의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은 말하고 있다. 그 만큼 한 사람의 존재가 엄청난 힘을 지니고 있었던 것이다.한국인의 한 사람으로 패션계 거장의 죽음 앞에 이렇게 안타까운 마음이 드는데, 세계 패션계에서는 얼마나 안타까운 마음과 큰 손실을 입었다고 슬퍼 할 것인가? 코코 샤넬은 말한다. “나는 한 남자의 아내로 사는 것 보다 일에 대한 열정과 사랑을 더 중요시한 사람이다” 그리고  “날개 없이 태어났다면 날개가 생기는 것을 막지마라”고. 칼 라거펠트의 죽음 앞에 조의를 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