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으로 봄나들이 떠난 예술대 시니어들
산청으로 봄나들이 떠난 예술대 시니어들
  • 최종식 기자
  • 승인 2024.05.01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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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잔디로 파묻힌 창포원의 향연에 취해
돌무덤으로 조성된 구형왕릉의 모습에 놀라고
청정계곡에 조성된 동의보감촌에서 힐링
성철스님의 생가와 겁외사를 둘러보며
창포원 포토 존에서 추억을 남기는 학생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창포원 포토 존에서 추억을 남기는 학생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지난 4월 25일 대구예술대학교 평생교육원 시니어 아카데미(학장 김태호)는 4월 현장학습으로 경상남도 거창군과 산청군으로 봄나들이를 다녀왔다.

150여 명의 남녀 학생들이 참가하였으며 이번 여행 코스는 거창의 창포원을 거쳐 산청군의 구형왕릉, 동의보감촌, 국제조각공원, 성철 스님의 생가 및 겁외사를 돌아보기로 하였다.

창포원에는 열대식물원 외에 뒷마당을 붉게 장식한 꽃잔디가 눈에 들어왔다. 시니어들은 아름다운 광경에 함성을 질렀다. 새롭게 조성된 2층 포토 존에서 일흔이 넘은 시니어들은 아이들처럼 삼삼오오 사진 찍기에 여념이 없었다.

구형왕릉으로 가는 도중에 산청군 국제조각공원에 들렀다. 구릉 지대에 조성된 공원에는 조각들보다 온통 빨갛게 뒤덮은 꽃잔디가 시니어들의 눈과 마음을 황홀하게 만들었다.

점심을 먹고 들러본 구형왕릉은 어마어마한 돌무덤이었다. 주위의 돌을 모두 끌어모은 듯한 장엄함을 보고 학생들은 모두 놀랐다. 올라가는 도중에 김유신 장군이 활을 쏘았던 사대비(射臺碑)에서 시니어들은 활쓰는 흉내를 내곤 하였다. 이 왕릉은 김유신 장군의 증조부 묘다.

동의보감촌은 한 쪽에 청정 계곡을 끼고 있고 계곡을 가로질러 출렁다리가 놓여 있었는데 시니어들은 출렁다리를 건너고 계곡을 오르내리며 힐링을 즐기는 것이 너무 행복하다고 하였다.

내려오며 계단에 앉아 서로 예기를 나누며 즐거움을 나누었다.

청정계곡 계단을 내려오며 힐링을 즐기고 있다.
청정계곡 계단을 내려오며 힐링을 즐기고 있다.

마지막으로 성철 스님의 생가를 찾았다. 생가는 사대부 집안답게 잘 가꾸어져 있었고 입구에  특이한 소나무들이 많았다. 시니어들은 줄기가 여러 개인 이색 소나무와 백송이 특이하다고 입을 모았다. 생가터에 세워진 겁외사와 기념관을 둘러보았다.

본 대학 김수진 감사는 평소 해박한 불교 지식을 바탕으로 가는 곳마다 많은 설명을 해 주었다. 마지막 성철 스님의 유적지를 돌아보고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로다.’라는 성철 스님이 남긴 말씀이 여기에 오롯이 담겨 있음을 느꼈으며 이번 현장학습이  값진 여행이었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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