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209 갤러리' 전시장 1층에서 대구 섬유미술 10인전을 오는 26일까지 개최한다. 10인전 참여 회원은 대학에서 섬유관련 기술과 섬유미술을 전공하며 제자를 가르킨 교수를 역임한 작가들 이다. 대구가 섬유도시로 명성을 떨칠때 대구는 섬유미술이 강한 도시였다.
섬유산업이 쇠퇴하면서 섬유미술 또한 회원이 줄어들고 사양기로 접어들었다. 류미지 작가가 정년퇴임 개인전을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개최하면서 선후배 작가들이 만나 섬유미술을 활성화 하자고 다짐을 했다.
류미지 작가가 "더 209 갤러리(대구 수성구 국채보상로209길 48. 만촌 1동)를 개관한 목적은 전국의 섬유미술 전시회를 대구로 끌어오고, 대학 동문전을 비롯하여 모든 섬유미술 전시회 장소로 대여 대구의 섬유미술을 활성화 하는데 힘을 보태겠다"고 했다.
이번 전시에 참여한 작가 10명의 재료도 가죽, 양모, 실크 등으로 다르고 작가의 고유 기법도 다르다며 몇 작가의 기법을 소개 했다.
김지희 작가는 가죽에 먼저 크랙을 넣은 후 조각한 후에 염료로 채색한 작품기법이다.
이명조 작가는 가죽에 사각 도구로 펀칭을 한 후 다른 가죽을 염색하여 끼우기도 하고 비워두기도 한 기법이다.
구방희 작가는 웻펠팅. 펠팅이란 양모에 열이나 압력을 가해 패브릭을 완성하는 기법으로 펠팅은 크게 웻(wet)펠팅과 니들(needle)펠팅으로 나눌 수 있다. 바늘로 하는 니들펠팅과 물을 이용한 웻(wet) 펠팅 방식 또한 아주 오래전부터 사용되어 온 방식이다. 웻펠팅(물펠팅)은 뜨거운 물과 압력으로 물성을 양털에서 패브릭으로 바꾸어 좀 더 크고 실용적인 작품이 가능한 기법이다.
류미지 작가, 설희야 작가는 바틱(Batik) 기법. 실크 천에 파라핀을 녹여 막으면서 염료로 채색하여 김으로 쪄서 염색하는 기법이다
류말지(전사 염) 작가는 종이에 전사 염료 그림을 그린 후 말린 다음 폴리에스터 천위에 마주 보게 해서 뜨거운 열로 다림질하듯 열을 가하는 반복 작업을 하는 기법이다.
지난 5월 18일 작와의 만남의 날에 관람객들과 만남을 마친후 앞으로 대구 섬유미술 활성화 방향에 대하여 차담회를 했다.
류미지 작가가 “30대 때 미술 전시회 총무를 맡았을 때는 회원이 100명이 넘었고 60%가 대학교수로 층이 두꺼웠는데 퇴직, 작고하시고 결혼하면 활동 안 하는 등 지금은 회원이 35명 정도”라며 지난날을 회상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