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풀 시니어] (265) 내가 변해야 세상도 변한다
[원더풀 시니어] (265) 내가 변해야 세상도 변한다
  • 김교환 기자
  • 승인 2024.05.16 07:53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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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 도전! 디지털 골든벨 마지막 문제 장면
시니어 도전! 디지털 골든벨에서 문제를 푸는 시니어의 모습. 시니어매일 DB

 

세상이 너무 빨리 변하고 있다. 인공지능(AI)로봇이 보고, 듣고, 말하는데 0.3초밖에 안 걸리는 이제 사람과 로봇의 대화가 자연스러운 시대다. 무인카페, 무인마트, 승차권 예매, 홈뱅킹 등 키오스크(무인판매기)로 사회가 날마다 새롭게 변하고 있다. 노년세대들에게는 빠른 환경의 변화가 돈이 있어도 기계를 다루거나 이용할 줄 몰라서 밥도, 커피도 마음대로 못 사 먹는 시대다. 스마트 폰을 활용하지 않고서는 생활이 어려운 노인이 불편한 세상, 이처럼 디지털 문화는 노인들에게 이제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가 되고 있다.

세상은 내 생각과 관계없이 계속 변하고 따라서 우리 삶도 세월 따라 계속 변할 수밖에 없다. 그런데 우리가 세상을 살아가노라면 많은 것을 보고, 느끼고, 경험하지만 매사에 내 생각과 같은 사람은 많지 않다. 아무리 당연한 것처럼 알려진 사실이라 하더라도 그것 역시 자신의 머릿속에 들어와서 고착화 되어 버린 지식으로 이와 같은 고정관념은 대부분 자기경험에 의해 생기게 되는데 환경이나 상황에 따라 얼마든지 변할 수 있는 것이다.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은 세상을 바꾸는 것보다 먼저 자신을 바꾸는 것이라고 하지만, 우리는 세상이 바뀌고 상대가 바뀌기만을 바란다. 그것도 자기가 원하는 대로 바뀌기를 바란다.

시대의 흐름이나 사회의 변화에 따라서 옳고 그름의 기준은 얼마든지 변할 수 있다. 과거의 관념이나 기술 중 지켜야 하는 것도 물론 있지만 새로운 기술과 환경에 대한 변화를 받아들이는 열린 자세도 필요하다. 내 경험이 반드시 옳다는 생각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한, 자기세계에 고립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내 생각만 고집하거나 남을 탓하기 전에 자신을 한번 돌아보자. 저마다 생김새가 다르듯 살아가는 방법, 모습, 시고방식도 각기 다르다. 아직도 자신의 경험으로 굳어진 좁디좁은 생각에만 의지하면서 과거의 갑옷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갑질 오너로서의 꼴 볼견 꼰대가 되어서는 안 된다. 그래서 서로 맞추어가면서 살아가는 것이 현명한 삶이다.

또한 변화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방법을 생각해 내는 것에 앞서서 이전에 가지고 있던 틀에서 벗어나는 것이 먼저다. 우리는 과거에 집착한 나머지 과거의 틀 속에서 현재를 보려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자기만의 틀 속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되고 이러한 현상은 늙어갈수록 더욱 심해진다. 얼마 전 TV에서 칠곡의 할매 할배들이 무대 위에서 모자를 푹 눌러쓰고 헐렁한 의상에 빠른 창법의 랩으로 현란하게 춤을 추며 노래를 부르는데 평균나이 85세라니 신선한 충격이 아닐 수 없다.

늙는 건 자연현상으로 어쩔 수 없지만 생각이 녹슬어서는 안 된다. 우리에겐 무엇보다 젊은이들과 소통할 수 있는 개방적 사고가 필요하다, 물론 노인들이라고 전부 정보취약자는 아니다. 디지털능력자가 얼마든지 있다. 속도가 조금 느릴 뿐이지 젊은이가 할 수 있는 것이라면 노인도 할 수 있다. 생활방식을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바꾸는 과정에서 감내할 수밖에 없는 수고와 고통은 구겨진 자존심과 열등의식을 따질 형편이 아니다. 백발의 노인도 도전하고 꿈을 갖는다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 생각을 바꾸면 세상이 바뀌는데 더 넓은 생각으로 넓은 세상을 바라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