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문화원, '이서공 향사' 오는 23일 봉행 예정
수성문화원, '이서공 향사' 오는 23일 봉행 예정
  • 정양자 기자
  • 승인 2024.02.16 14: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서(李漵)공의 거룩한 뜻을 기린다'

수성문화원(원장 반용석)은 신천변에 위치한 이서공원에서 이서공의 업적과 목민정신을 기리기 위해 오는 23일 오전 11시 이서공향사를 봉행할 예정이다. 

수성문화원 제공
수성문화원은 신천변에 위치한 이서공원에서 이서공의 업적과 목민정신을 기리기 위해 오는 23일 오전 11시 이서공향사를 봉행할 예정이다. 수성문화원 제공

이날 향사에는 지역 유림, 덕수이씨(德水李氏) 문중, 지역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통적인 향례의식에 따라 향사를 봉행할 예정이다.    

대구 도심 한가운데를 가로지르며 대구시민들에게 맑은 정서를 지켜 주고 있는 신천은 1778년 조선시대 대구판관인 이서공이 홍수때 만 되면 시가지를 덮쳐 피해가 극심한 것을 보고 자신의 재산을 털어 제방을 축조했다.  

이에 주민들은 이판관이 쌓은 신천 제방이  중국 송나라의 명학이던 소식이 항주자사로 있을 때 축조한 제방을 '소공제'라고 명명한 것을 본떠서 '이공제(李公堤)'라고 칭했다.   

대구시 수성구청은 이러한 이서공의 높은 뜻을 기리기 위해 신천 상류지점인 상동에 2천여 평의 이서공원을 조성하고 10m 높이로 청동, 오석, 화강석을 사용하여 이공제 비각 상징 조형물을 설치하고   대구시 유형문화재 제23호인 이공제비 및 군수이후범선영세불망비를 중구 대봉동에서 이전해 역사공원으로 만들었다. 

수성문화원 반용석 원장은 “이서공의 목민정신을 현대인들이 본받고 이서공의 목민정신이 보다 아름다운 세상을 만드는 일에 밑거름이 되었으면 한다"고, "현대화 도시화된 대구에 이서공의 애민(愛民)정신이 널리 알려지길 바란다"며, 또한 "정월대보름을 맞이하여 전통적인 제례의식을 재현하는 이서공향사가 아름다운 전통문화를 계승하고 발전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며 수성문화원은 전통문화를 계승하고 발전시키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