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임승차와 꼰대 횡포
무임승차와 꼰대 횡포
  • 김종광 기자
  • 승인 2024.01.12 10:0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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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음을 특권으로 착각하는가
질서와 준법으로 모범보여야

어제 오후 1호선 지하철 객실에서 휠체어 사용자 표시 안에 대학생으로 보이는 청년과 중년 여성이 서있는 상태에서 노인 한 분이 제법 비싸게 보이는 자전거를 억지로 넣으려다 앞바퀴로 청년의 다리를 강하게 몇 번 밀자 화가 난 청년이 ‘첫 번째 칸으로 가시면 자전거 자리가 있다’ 고 하자 ‘어른이 비키라면 비켜라’고 소리 지르더니 바로 다음 역에서 내리면서 또 앞바퀴로 청년이 미워서 그런지 두세 번 밀자 청년도 참지 않고 자전거를 발로 차면서 막았다.

이에 노인은 ‘할아버지가 비키라면 비키지 감히 어디...’ 이러고 나가면서 청년을 향해 침을 뱉었는데 다행스럽게도 얼굴에는 튀지 않고 입구 손잡이에 묻은 것을 옆에서 계속 봐왔던 여성의 연락으로 다음 역에 공사 직원이 닦는 것으로 마무리 됐다.

‘늙은 게 자랑인가 저런 추한 꼴을 보이다니 무슨 저런 인간이 있나? 몹쓸 욕을 하는 할머니도 계셨다.

왼쪽 운동화 모습이 청년이고 여기는 자전거를 두는 곳이 아님에도 노인의 막무가내로 시작된 현장이다.  김종광 기자
왼쪽 운동화 모습이 청년이고 여기는 자전거를 두는 곳이 아님에도 노인의 막무가내로 시작된 현장이다. 김종광 기자

기자가 처음부터 끝까지 보면서 느낀 것은 늙으면 버릇도 없어지고 막무가내 특권이 생기는 것을 난생 처음 목격했다.

고령화 사회에 노인복지가 흥청망청이라 할 만큼 무분별하게 지원되고 무임교통카드 실시로 자유롭게 다니는 노인 세상이다.

대중교통 요금 인상이 되면 청년과 직장인 등 젊은 세대가 전부 부담하는데 무임승차로 혜택을 보면서 이러한 추태를 보이는 노인이 어디 이 사람뿐이겠는가?

하루를 즐겁게 보내고 오후에 무식한 노인의 짓거리로 기분이 몹시 상한 청년도 오늘 불금을 맞아 위로가 되었으면 한다.

더구나 내일부터 대구지하철 요금이 인상되는 첫 날인데...

노인이 특권계급인가? 부끄럽고 추한 행동을 하면서도 반성도 하지않는 이런 소수의 노인들로 인해 전체 노인들이 욕을 먹으니 무슨얼굴로 젊은 세대를 볼 것인가?

꼰대나 틀딱이라 해도 할 말이 없는 것은 어른다운 언행을 못하니   대우 못 받는 자업자득이 소득이라면 소득이다.

대구교통공사 홍보실에 확인한 결과 자전거는 1,2호선은 토요일과  일요일만 사용하되 접어서 1번 칸 객실에, 3호선은 주중 접어서 승차하면 된다.(일반 자전거는 지하철 반입 불가)

 

교통공사도 지속적인 단속과 홍보를 강화하고 1번 칸에 자전거 표시도 함께 조치가 되었으면 한다. 

시민들 질서는 높은 편이나 노인들 대중교통 이용의 다양한 일탈로 인해 시민의식에 오점만 늘어간다.

복지 세상에 노인들 교양과 질서교육을 강화하고 계도해서 세대 간 얼굴 붉히는 일이 없도록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