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강변 제방 벚나무길 황토마사지길 조성 공사’ 한창…준공 후 ‘반려동물 출입금지’ 가능할까
‘금호강변 제방 벚나무길 황토마사지길 조성 공사’ 한창…준공 후 ‘반려동물 출입금지’ 가능할까
  • 정재용 기자
  • 승인 2023.11.10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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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교~아양기찻길 구간 반려동물 출입 잦아 눈살
둔치 축구장 둘레 맨발걷기 트랙 곳곳 현수막 걸려

시내에서 아양교를 건너자마자 펼쳐지는 금호강변 제방 위 벚나무길은 걷기 명소가 된지 오래다. 이 길은 봄은 벚꽃 구경, 여름은 짙은 나무그늘, 가을은 단풍으로 소문이 났다. 이 길에 지금 황토마사지길 조성 공사가 한창이다.

화산석을 1cm 정도 간격을 두고 심고 있다. 가운데를 자갈, 황토 순으로 채운다. 정재용 기자
화산석 연석을 1cm 정도 간격을 두고 심고 있다. 좌우 연석 가운데 길을 자갈, 황토 순으로 채운다. 정재용 기자

공사는 흙 파내기→연석 심기→자갈 채우기→황토 채우기 순서로 진행된다. 공항교에서 아양교기찻길까지는 벌써 황토를 깔았고, 동촌해맞이다리에서 아양교 쪽으로는 연석을 심고 있고 화랑교 쪽으로는 공영주차장 근처까지 흙을 파 놓은 상태다. 이 공사의 기간은 지난 8월 31일~내년 2월 26일, 길의 폭은 2~3m, 길이는 공항교~화랑교 1.97km다.

벚나무길에서 바라본 인조 잔디 축구장. 그 왼쪽의 흙 축구장 트랙도 맨발로 걸을 수 있게 돼 있다. 정재용 기자
벚나무길에서 바라본 인조 잔디 축구장. 그 왼쪽의 흙 축구장 트랙도 맨발로 걸을 수 있게 돼 있다. 정재용 기자

공사가 끝나면 명소 목록에 맨발걷기 하나가 추가될 것으로 여겨진다. 동촌해맞이다리와 공항교 중간 지점에 있는 축구장 두 개가 잇대어 있는데 둘 다 트랙은 맨발 걷는 사람들로 붐빈다. 트랙 곳곳에 ‘맨발걷기 트랙 내 반려동물 출입금지’ 현수막이 걸려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황토마사지길 조성 공사가 완료된 공항교~아양기찻길을 반려견과 함께 걷고 있는 주민. 정재용 기자
황토마사지길 조성 공사가 완료된 공항교~아양기찻길을 반려견과 함께 걷고 있는 주민. 정재용 기자

그동안 공항교에서 아양기찻길에 이르는 벚나무길에는 반려동물 출입이 잦았는데 앞으로 이곳에도 축구장 트랙 경우처럼 현수막이 걸릴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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