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사람들에게 국수란 잔치 음식이자 장수의 음식으로 여겨진다. 흔히 ‘국수 언제 먹어’라는 말은 결혼을 언제 할 것인가 묻는 말로 쓰인다.

국숫발이 길게 이어진 모양은 생일을 맞은 자에게 국수의 면발처럼 긴 수명을 살기를 바라는 마음을 대변하게 한다.

혼례를 치르는 자들에겐 결연(結緣)이 길게 유지되기를 기원하는 뜻으로 다가왔다. 그러므로 ‘국수는 장수를 상징하는 음식’으로 자리매김했다.

그래서 필자는 가끔씩 반찬이 없고, 입맛이 없을 때는 국수를 말아 야채와 다른 재료을 넣어 비빔국수를 만들어 먹을 때도 있고, 아니면 육수를 만들어 국수를 한 사발 들이키면 속이 편할 때가 있다.

뭐니 뭐니해도 속이 편한 음식이 최고이다.

▶재료

국수, 어묵, 다시마, 멸치, 간장, 오이, 게란, 무, 소고기, 고춧가루, 다진마늘, 대파, 고추장.

▶만드는법

1 육수를 만든다( 멸치. 다시마, 무, 대파, 통마늘)

2 계란지단을 만들어 놓고, 소고기도 잘게 썰어 볶아 놓는다.

3 오이도 채를 썰어 볶아 놓고, 양념장도 만들어 놓는다.

4 끓은 물에 국수를 넣어 끓으면 소금과 물을 다시 조금 넣는다.

5 끓는 도중에 국수를 조금 건져내어 먹어보고 다 익었다 싶으면, 소쿠리에 건져 찬물에 씻어 담아놓는다.

6 그릇에 국수를 담아 재료들을 그위에 놓고 육수와 양념장을 부어 먹는다.

7 비빔국수는 고추장, 설탕, 참기름, 양념장, 2번과3번을 넣고 비비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