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광 사과마을 사과 빨갛게 주렁주렁 탐스럽게도 달여
평광 사과마을 사과 빨갛게 주렁주렁 탐스럽게도 달여
  • 정지순 기자
  • 승인 2023.11.04 09: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구 동구 평광동 사과 마을은 100여 년 넘게 사과를 재배해 오고 있는 팔공산 기슭의 마을
평광사과 나무에 빨갛게 익어 주렁주렁 달여있다.  사진= 정지순 기자
평광사과 나뭇가지에 빨갛게 익어 큼직하게 보기도 좋게 주렁주렁 달여있다.   사진= 정지순 기자
고령의 사과나무에도 엄청 많이도 달린 사과의 모습.  사진= 정지순 기자
고령의 사과나무에도 엄청 많이도 달린 평광사과의 모습.   사진= 정지순 기자

11월 3일 동구 평광동 사과마을 사과들이 빨갛게 익어 보기도 좋게 주렁주렁 사과 나뭇가지마다 탐스럽게 달려있었다. 곧 사과를 수확 출하를 기다리는 것 같다.

대구 도심 근교에 있는 동구 평광동은 팔공산 자락에 자리를 잡아 산으로 둘러싸인 곳에서 100여 년의 전통 대구 사과 재배지이며, 마을에 사는 190여 가구 중 140여 가구가 사과를 재배한다.

대구지역은 1960년 ~ 70년대 전국에서 가장 유명한 사과 산지로 전국 수확량의 80%를 담당하기도 하였다.

점차 도시화가 진행되면서 재배 농가가 줄기 시작했고 지구 온난화로 인하여 사과 재배지가 중부지방으로 북상하게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평광동 사과마을은 지금까지 대구사과의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사과는 품질과 당도가 좋아 ‘평광 꿀사과’ 로 불린다.

평광동 사과마을은 산야초를 이용한 퇴비, 풍부한 유기질비료, 주변 계곡의 깨끗한 물로 사과 재배에 "알맞은 기후"가 잘 조화를 이루어 우수한 품질의 사과가 생산된다고 한다.

평광 사과마을에는 국내 최고령의 100여 년의 홍옥 사과나무가 있지만, 농장 문이 잠겨져 있어 들어가 보고 올 수가 없었다. 마을 주변은 어디서나 사과나무로 나뭇가지 가지마다 사과들이 주렁주렁 달여있는 모습을 마을 골목길 가까운 거리에서 바로 볼 수 있다.

올 봄(4월) 사과꽃이 만발했을 때, 이곳 방문과 사과가 주렁주렁 달린 수확기의 모습을 보는 두 번째 방문이다. 사과 꽃을 볼 때나 나뭇가지에 사과가 탐스럽게 달린 모습이 모두가 새롭게 보인다.

사과나무가 달린 사과밭 땅바닥에는 "긴 필름 은박지"를 깔아 놓은 것 볼 수가 있었는데, 은박지에 반사된 햇빛으로 사과가 더 빨갛게 잘 익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 했다.

평광 사과마을 사과나무에 가지마다 엄청 많이도 달여있는 사과들. 사진= 정지순 기자
평광 사과마을 사과나무에 가지마다 엄청 많이도 달여있는 사과들. 사진= 정지순 기자

사과는 올해 농산물값 중 제일 급증했다고 하며, 평년의 3배 값이라 한다. 그만큼 사과 생산 작황여건이 어느해 보다 나빴다고 한다.

세계에서 사과값이 제일 비싼 나라가 한국이라 발표되기도 한 매스컴 뉴스도 있었다. 

사과마을에는 첨백당이라는(단양 우씨 첨백당 문중) 대구광역시 문화재자료 제13호 1984년 7월 15일 지정이 있으며, 첨백당 앞마당에는 애국심이 깃든 광복소나무가 있다. 대구광역시 보호수 (2-21,2000년 11월 28일 지정) 광복소나무 유래는 1945년 해방의 기쁨을 기념하기 위해 우하정 선생을 비롯하여 문중 청년들이 그해 9월 인근 백발산에서 옮겨와 심고 해방기념 표지석을 세웠다.

광복소나무의 특이사항은 두 곳에 하트 모양의 연리지가 있어 가지가 붙어 머지않아 남북이 사랑으로 평화통일을 예언하는 듯 신기함을 자아내고 있다고 전한다.

대구 도심에서 가까운 거리에 있는 평광동 사과마을 방문도 하고 아름다운 마을 주변 구경 힐링과 함께 지역농산물인 품질 우수한 평광사과도 많이 이용도 했으면 하는 마음이다.

사과마을 첨백당 입구 고목나무 뒤로 보이는 사과밭 사과들 모습도. 사진= 정지순 기자
평광 사과마을 첨백당 입구 고목나무 전경과 뒤로 보이는 사과밭 사과들 모습도.   사진= 정지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