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중고등학교 총동창회 단합대회 및 회장 이·취임식 열려
청도중고등학교 총동창회 단합대회 및 회장 이·취임식 열려
  • 최종식 기자
  • 승인 2023.10.12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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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교 강당에서 조촐하나마 내실있게 진행
청도중,청도여중고,청도중고로 변경 발전
국회의원, 군수, 도의원, 전 영남대총장 등 다수 참석

케이크 커팅하는 동문회 임원들, 좌로부터 두번 째가 박동희 회장
케이크 커팅하는 동문회 임원들, 좌로부터 네번 째가 박동희 회장, 다섯번 째가 강경애 신임 회장.    최종식 기자

지역의 명문 청도중고등학교(교장 강호율) 총동창회 단합대회 및 동창회장 이·취임식이 지난 7일 오전 10시 반부터 오후 3시까지 코로나로 인해 4년 만에 국회의원, 군수, 도의원, 전 영남대학교총장 등 다수의 내빈을 비롯한 동창생 3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황통주 부회장의 사회로 모교 강당에서 성대하게 개최되었다.

국민의례의 우렁찬 애국가 제창을 필두로 제1부 개회식에는 학교장의 환영사, 동창회장의 대회사, 직전 동창회장 격려사, 내빈 축사, 장학금 전달 순서로 이어졌다.

 제2부 동창회장 이·취임식에는 현 회장 이임사, 취임 회장 약력 소개, 취임사 ,축하 케이크 절단이 있었다. 

마지막 제3부 단합 행사에는 초청 예술단의 악기 연주, 장구 공연이 있었으며 이어서 기별 장기 자랑으로 다채롭게 진행되었다.

청도중고등학교는 1953년에 남녀공학 청도중학교로 설립되어 지역 사정에 따라 1974년, 청도여자중고등학교로 변경되었다가 2007년, 다시 남녀 공학 청도중고등학교로 변경되었다. 23년 1월 현재, 중 71회, 졸업생 수 11,515명, 고 47회, 졸업생 수 7,870명이 각각 배출되어 지역의 명문으로 우뚝 자리 잡았다.

맨 처음 단상에 오른 강호율 교장은 환영사에서 학교 연혁과 최근 학교 발전 및 미래 청사진을 발표하였으며 금년도 입시에서 서울대학교 아동가족학과를 비롯하여 서울 및 지방대 의예과 등 우수 대학에 많은 학생을 합격시킨 소식을 전하여 박수갈채를 받았다. 또한 학교 발전에 많은 도움을 준 동창회원 및 청도군수, 도의원 등 여러분께 감사를 전했다.

박동희 동창회장은 청도중 제17회 졸업생으로 경상북도 최초 여성 국장을 역임하였다. 그는 대회사 및 이임사에서, 코로나로 인해 4년 만에 열리는 총동창회 단합대회가 감개무량하며 이번 동창회가 열릴 수 있도록 도움을 준 17회 동문 및 여러 동문들을 일일이 열거하며 감사를 표했다. 또한 취임하는 신임 회장에게 축하와 함께 동창회 발전을 위해 큰 역할을 당부하며 코로나로 인해 자주 동창회가 열리지 못했음을 아쉬워했다.

강경애 차기 회장은 중 23회, 여고 2회 출신으로 본교 제8대 교장을 역임하였다. 그는 취임사에서 본교 졸업생으로 본교에서 오랜 기간 교사, 교장까지 지내 누구보다 학교 및 동창회 사정을 잘 알기에 앞으로 동창회 발전에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하였다. 교장 재임 시 장학금을 마련하기 위해 동분서주 노력했던 에피소드를 꺼내면서 앞으로 동창회에서 계획하는 장학회 운영에 동창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하기도 했다. 

다음으로 조정호 직전 회장, 김하수 청도군수, 이선희 도의원, 이효수 전 영남대학교 총장의 축사가 이어졌으며 모두 오늘의 본교 동창회 단합대회를 진심으로 축하하며 앞으로 본 동창회의 발전을 기원하였다. 한편 국회 일로 늦게 도착한 이만희 국회의원도 본 동창회 단합대회가 성공적으로 열리게 됨을 축하하였다.

마지막 3부 행사에서는 예술고등학교 음악 교사 출신으로 구성된 세비앙예술단(단장 설창환)의 팸 플롯, 오카리나, 색소폰 연주가 이어졌으며 고고장구 왜관 지부의 화려한 장구 시연이 장내 분위기를 시종 뜨겁게 달구었다. 또한 퀴즈 맞히기, 라인댄스, 기별 장기 자랑이 화려하게 진행되었으며 손정식 지역 가수의 찬조 출연도 있었다. 

강당을 꽉 메운 동창회원들이 기수별로 앉아 담소하고 있다. 최종식 기자
강당을 꽉 메운 동창회원들이 기수별로 앉아 담소하고 있다. 최종식 기자

16회 김상덕 전 화양읍장 등 다수의 동창회원은 이번 청도중고등학교 총동창회 단합대회는 40여 년 동안 갈고닦은 박동희 동창회장과 학교장 출신 차기 강경애 회장의 노하우가 결집된 작품으로 어느 때보다 검소하고 내실 있게 잘 진행되었다고 칭찬하였다. 특히 넓은 운동장에서 많은 돈을 들여 유명 가수를 초청하여 체육대회를 개최하던 과거 보다 강당에서 조촐하나마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 운영이 훨씬 더 경제적이며 효과적이라고 자평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