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원마을, 붉은 찔레꽃이 아름다워
매원마을, 붉은 찔레꽃이 아름다워
  • 박미정 기자
  • 승인 2023.06.07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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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경당 담벼락에 만개한 붉은 찔레꽃
지경당 담벼락에 붉은 찔레꽃이 아름답다. 박미정 기자
지경당 담벼락에 붉은 찔레꽃이 아름답다. 박미정 기자

 

6일 이른 아침, 칠곡 매원마을 찾았다. 지경당 담벼락에 만개한 붉은 찔레꽃이 찬물에 갓 세수한 색시처럼 아름답다. 

붉은 찔레꽃이 흐드러지다. 박미정 기자
붉은 찔레꽃이 흐드러지다. 박미정 기자

 

매원마을은 안동 하회마을, 경주 양동마을과 함께 영남 3대 반촌으로 손꼽힌다. 이곳은 왜관읍 매원리에 자리잡고 있는데, 그 지형이 '멀리서 보면 매화와 같다'  하여 매원(梅院)이라 불리웠다. 6.25전쟁 당시 400여 채의 가옥 중 대부분이 소실되어 60여 채만 남아 현재의 모습을 지키고 있다.

진주집에 핀 붉은 찔레꽃. 박미정 기자
진주댁에 핀 붉은 찔레꽃. 박미정 기자

 

또한 매원마을은 오백 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유서깊은 선비의 고장으로 맨 위쪽을 '상매'라 하고 중간을 '중매', 아래 부분을 '서매(하매)'라 부른다. 대표적인 건물은 감호당(지방문화재 619호), 해은 고택(지방문화재 178호), 지경당(지방문화재 620호)이 문화재로 지정돼 있다.

기자도 붉은 찔레꽃과 함께. 박미정 기자
기자도 붉은 찔레꽃과 함께. 박미정 기자

 

매원마을은 매화의 꽃잎처럼 뒤로는 용두봉, 동쪽은 장원봉, 서쪽은 자고산과 산두봉의 반월형(반달 모양), 남쪽은 금무산과 안산이 원형을 이루고 있다. 붉은 찔레꽃이 돌담과 아름답게 어우러진 매원마을에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