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도사 자장매 늦장,
방문객들 아쉬운 발걸음 돌려
방문객들 아쉬운 발걸음 돌려
6일 양산 영축산 기슭에 위치한 통도사에 때 이른 매화를 보려는 방문객들이 아쉬운 발길을 돌렸다. 매년 이맘 때면 대가람 경내의 350여 년이 넘은 홍매화인 자장매가 만개하여 이른 봄을 알렸다. 자장매는 1650년 전후, 통도사의 스님들이 사찰을 창건한 자장율사의 큰 뜻을 기리기 위하여 심은 매화나무로 율사의 호를 따서 '자장매'라고 했다.
또한 관음전 마당에 소원을 비는 소지를 적어서 소통에 넣을 수 있는 행사를 하고 있다. 소통(疏筒)이란 불교의식 때 부처님께 올리는 축원문, 발원, 소원을 적어서 넣는 통이다.
통도사 매화는 날씨가 따뜻하면 다음 주 만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양산을 찾게 된다면 은은하게 퍼지는 매향도 음미하고, 2022년 임인년 연초에 세웠던 계획도 새롭게 다짐해 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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