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통도사 자장매 꽃망울 터트려
양산 통도사 자장매 꽃망울 터트려
  • 박미정 기자
  • 승인 2022.02.07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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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도사 자장매 늦장,
방문객들 아쉬운 발걸음 돌려
통도사 자장매가 꽃망울을 터트렸다. 박미정 기자.
통도사 자장매가 꽃망울을 터트렸다. 박미정 기자.

 

6일 양산 영축산 기슭에 위치한 통도사에 때 이른 매화를 보려는 방문객들이 아쉬운 발길을 돌렸다. 매년 이맘 때면 대가람 경내의 350여 년이 넘은 홍매화인 자장매가 만개하여 이른 봄을 알렸다. 자장매는 1650년 전후, 통도사의 스님들이 사찰을 창건한 자장율사의 큰 뜻을 기리기 위하여 심은 매화나무로 율사의 호를 따서 '자장매'라고 했다. 

통도사 자장매를 보려는 여행객이 붐비고 있다. 박미정 기자
통도사 자장매를 보려는 여행객이 붐비고 있다. 박미정 기자

 

또한 관음전 마당에 소원을 비는 소지를 적어서 소통에 넣을 수 있는 행사를 하고 있다. 소통(疏筒)이란 불교의식 때 부처님께 올리는 축원문, 발원, 소원을 적어서 넣는 통이다. 

통도사 소원을 담은 소지들이 빽빽하다. 박미정 기자
소원을 적은 색지들이 알록달록 예쁘다. 박미정 기자

 

통도사 매화는 날씨가 따뜻하면 다음 주 만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양산을 찾게 된다면 은은하게 퍼지는 매향도 음미하고, 2022년 임인년 연초에 세웠던 계획도 새롭게 다짐해 보는 것은 어떨까. 

통도사 자장매(2021.1.28일 촬영). 박미정 기자
통도사 자장매(2021.1.28일 촬영). 박미정 기자

 

통도사 자장매(2021.1.28일 촬영) 박미정 기자
통도사 자장매(2021.1.28일 촬영) 박미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