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쁘다 산타 할매·할배 오셨네‘
‘기쁘다 산타 할매·할배 오셨네‘
  • 권오섭
  • 승인 2021.12.24 15:0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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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산타행사와 이웃사랑 실천
오전 8시부터 등굣길, 경로당 등
자비로 맞춤형 선물 전달
코로나에도 크리스마스 추억 만들기에 나선 산타클로스. 권오섭 기자
코로나에도 크리스마스 추억 만들기에 나선 산타클로스. 권오섭 기자

“어려운 시기 손수 준비한 선물과 따뜻한 안부를 묻는 말 한마디가 추운 겨울을 훈훈하게 해줘 너무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산타 할머니를 처음 봐요. 지난해는 할아버지 혼자 오셨는데..메리 크리스마스되세요!”

크리스마스를 맞아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 코로나19로 힘든 연말 이웃과 어르신들에게 따뜻한 마음과 풍성한 선물을 전하는 산타 할머니와 할아버지가 나타났다.

24일 대구 북구 노원동에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아 등굣길부터 경로당까지 하루 종일 산타 복장을 한 5명의 찾아가는 산타클로스 할매, 할배.

인근 초등학교 등굣길 어린이에게 산타할머니가 선물을 나눠주고 있다. 권오섭 기자
인근 초등학교 등굣길 어린이에게 산타할머니가 선물을 나눠주고 있다. 권오섭 기자

오전 8시 인근 인지초등학교 등굣길 학생들에게 정성스레 손수 준비한 어린이 마스크, 사탕, 마스크 줄 등 선물보따리를 풀었다. 어린이들은 1년 만에 다시 만난 산타클로스에게 반가운 인사와 기념사진을 찍으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오전 8시부터 초등학교 등굣길 산타행사에 이어 오전 인근 아파트 행복꿈터 어린이집(원장 김은정), 유치원과 어린이집 통학버스, 노원동행정복지센터(동장 김미예), 대구원대새마을금고(이사장 박무완), 대구제일새마을금고(이사장 최호기), 새북구새마을금고(이사장 정운용) 등을 방문해 정성스레 마련한 선물을 전달했다.

오후에는 노원동 10개 경로당을 찾아 맞춤형 선물인 계란과 영양갱, 사탕 등과 인근 팔달시장과 이웃에게 준비한 선물과 인사를 전하며 함께 추억을 간직할 기념사진도 찍었다.

어린이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전달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권오섭 기자
어린이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전달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권오섭 기자

홍수연 대구노원한신더휴 경로당 회장은 “벌써 2년째 코로나로 더욱 어려운 한해였는데 평상시도 경로당을 위해 많은 도움을 주는데 크리스마스에도 잊지 않고 어른들을 찾아와 필요한 선물을 줘서 너무 감사하고, 항상 노원동을 위해 애써주시는 모든 분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산타행사를 위해 한 달 전부터 직접 산타복장과 어린이와 어르신, 주민들의 취향에 나눠줄 맞춤형 선물을 구입해 일일이 직접 포장하고 전달했다.

시장을 보러 나온 주민에게 준비한 선물을 나누어주고 있다. 권오섭 기자
시장을 보러 나온 주민에게 준비한 선물을 나누어주고 있다. 권오섭 기자

승윤배 노원발전협의회장은 “올해 크리스마스 행사에 함께해준 산타들에게 감사하다”며 “코로나19으로 지친 어르신과 주민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와 어린이들에게는 추억을 심어주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승 씨 등은 해마다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맞아 어린이에게 특별한 추억 만들기, 어르신들과 이웃에게 변함없는 따뜻한 온기를 나누고 있다.

이번 산타행사 선물은 KF94 마스크(1천장), 어린이 마스크(400장), 마스크 줄(500개), 귤(20 상자), 사탕(1천개), 영양갱(300개) 등이다.

이웃사랑을 펼치는 산타클로스. 권오섭 기자
이웃사랑을 펼치는 산타클로스. 권오섭 기자

이날 행사에 나선 산타 할머니와 할아버지는 평소 노원동의 발전과 이웃사랑 실천을 위해 앞장서고 있다.

산타할아버지는 승윤배 노원발전협의회 회장, 산타할머니는 김영숙 노원동새마을 부녀회장, 이상숙 노원동통장협의회 회장, 마미희 노원동통장협의회 부회장, 사공은숙 노원동주민자치위원회 감사, 석정자 노원동주민자치위원회 위원, 정나래 씨가 처음부터 끝까지 행사를 함께 했다.

내년에는 코로나19로부터 해방되어 마스크 속에 가려진 함박웃음을 볼 수 있길 기대해본다.

“Merry Christmas & Happy New Ye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