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청약률 진짜야?
이 청약률 진짜야?
  • 최성규 기자
  • 승인 2021.12.18 1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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꽁꽁 얼어붙은 대구 아파트 분양시장
12월 1순위 청약률 0점대 릴레이

추운 날씨처럼 대구 아파트 분양시장이 꽁꽁 얼어붙었다. 

 

1순위 청약률

() ()

동대구역 푸르지오 브리센트

0.36 1

대구 동구 효목동

두류 중흥 S클래스 센텀포레

0.55 1

대구 달서구 두류동

해링턴 플레이스 감삼 3

0.16 1

대구 달서구 감삼동

빌리브 라디체

0.032 1

대구 달서구 본동

(12월 셋째주 대구아파트 청약율 비교표/최성규기자)

위 표를 보면, 4개 단지 위치가 대부분 도심지역이다. 과거 호황기엔 묻지마 청약으로 최소 몇십대 1은 거뜬하게 넘겼을 입지다. 하지만 지금은 1대1을 넘긴 단지가 하나도 없다. 브랜드도 전부 유명 브랜드다.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된 이후로, 뜨거웠던 대구 아파트 청약률이 내리막길을 걸어왔지만, 이 정도는 아니었다. 내년 1월부터 대출 규제가 더욱 강화되는 이유로 12월에 분양이 몰린 탓도 있지만, 그것만으로 충분한 이유를 찾기 어렵다. 전반적인 분위기가 식어버린 탓이다. 특히 시장을 움직이는 시민들의 심리적인 위축이 심각하다.

이제는, 수성구 핵심지역 등 좋은 입지에 착한 분양가를 내 건 단지만 성공할 수 있어, 지역 차별화도 더욱 심화될 것이다.

그렇다고, 분양가를 내리기는 어려워 보인다. 대부분의 입지가 도심이고, 그동안 땅값이 천정부지로 올랐으며, 건축비 또한 인상되었기 때문이다.

이런 상태로 가면 내년은 더욱 어려워지는 건 불 보듯 뻔하다. 극도로 침체한 분양시장은 기존 아파트 시장에도 영향을 미친다. 또한 대구 전체 경제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

대구시에서도 조정대상지역 해제 건의를 하였지만, 당국에서도 서울 수도권과 차별화되는 전략이 필요해 보인다.

대구 수성구 범어동 양득준 공인중개사는 “지난 10여 년 간 상승한 대구 아파트 시장에 대한 피로도와, 대출 규제와 양도세 등 각종 세금 중과 및 조정지역 선정 등으로 인하여 시장이 극도로 위축되었다. 우선 조정지역을 일부 구(區)라도 풀어주는 것이 최우선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