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 빠른 수성구, 관광산업 페달 가속화
발 빠른 수성구, 관광산업 페달 가속화
  • 이배현 기자
  • 승인 2021.06.3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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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일 제2회 세계문화산업포럼(WCIF) 열려
외국인 홍보대사 위촉 수성구 관광자원 알려
2021 대한민국 캠핑대전 최우수 홍보상 수상

대구 수성구(구청장 김대권)가 포스트 코로나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김대권 구청장은 ‘7월 1일부터 완화되는 방역기준에 맞추어 행정 각 분야에서 신속하게 대응하라’는 주문을 내고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특히, 코로나19에 가장 큰 타격을 입은 관광산업 활성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2021 제2회 세계문화산업포럼 포스터. 수성구청
2021 제2회 세계문화산업포럼 포스터. 수성구청

우선 국제행사를 시작으로 관광산업 페달을 가속모드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그 일환으로 오는 7월 1일 호텔수성과 수성아트피아 용지홀에서 ‘2021 제2회 세계문화산업포럼’(WCIF)이 개최된다고 29일 밝혔다.

WCIF는 문화체육관광부와 대구광역시, 수성구가 공동주최하고, (사)한국문화산업포럼 및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이 공동주관한다. 행사는 호텔수성과 수성아트피아 용지홀에서 나누어 진행된다.

이 행사는 한국, 미국, 중국, 일본, 인도 등 5개국 주요 인사들이 참여하는 국제 세미나 형식으로 치러지며, WCIF(세계문화산업포럼) 유튜브 채널을 통해 7월 1일 오전 10시부터 행사 종료 시까지 한-영 동시통역 서비스로 생중계 된다.

김대권 구청장은 “수성구가 지향하는 문화와 기술이 융합된 새로운 미래도시의 구상이 ‘2021 제2회 세계문화산업 포럼’을 통해 구체화되고 있다”며 “세계적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 문화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는 목표를 제시하면서 “이번 행가가 수성구와 대구를 넘어 세계문화산업 발전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포부를 밝혔다.

지난 25일 주민들이 모명재에서 전통주 만들기 체험을 하고 있다. 수성구청
지난 25일 주민들이 모명재에서 전통주 만들기 체험을 하고 있다. 수성구청

수성구의 대표적인 관광자원인 모명재 띄우기에도 나섰다. 지난 25일 모명재 한국전통문화체험관에서 주민 15명을 대상으로 청감주 만들기 체험을 운영했다. 이날 체험은 찹쌀을 쪄서 누룩, 물, 막걸리를 넣고 7~12일 동안 발효시켜 막걸리를 만드는 것이다. 청감주는 단양주이지만 이양주처럼 깊은 맛을 내는 것이 특징이다.

청감주 만들기에 이어 오는 8, 9월에는 석탄주와 탄산막걸리 만들기 체험을 운영할 예정이다. 특히 8월에는 ‘삼키기 안타깝다’라는 뜻을 가진 석탄주를 만들어 추석 차례상에 올릴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외국인을 관광마케팅에 적극 활용하는 전략도 빛을 발하고 있다. 지난 5월 미국인 멜라니 밀러 씨를 외국인 홍보대사로 위촉한 데 이어 지난 19일 로렌 문(미국, 34세, 여)씨를 ‘수성구 외국인 홍보대사’로 위촉해 수성구 홍보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수성구가 미국인 로렌 문 씨를 ‘수성구 외국인 홍보대사’로 위촉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왼쪽부터 김대권 수성구청장, 로렌 문 씨)
수성구가 미국인 로렌 문 씨를 ‘수성구 외국인 홍보대사’로 위촉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대권 수성구청장, 로렌 문 씨)

로렌 문씨는 현재 대구가톨릭대학교 조교수로 한국에서 11년째, 대구에서는 5년째 거주하고 있다. 로렌 문 씨는 “홍보대사의 활동은 내 삶의 방향과 일치한다”면서 “수성구에서 할 수 있는 체험과 멋진 장소, 맛있는 음식을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런 노력의 결실로 수성구는 ‘2021년 대한민국 캠핑대전’에서 진밭골 야영장을 비롯한 주요 관광자원을 적극 홍보해 최우수 홍보상을 수상했다고 29일 밝혔다.

대구시와 경북도, 엑스코가 후원한 캠핑대전은 지난 24일부터 27일까지 4일간 대구 엑스코에서 총 130개사 434개 부스가 참가했다. 수성구는 ‘진밭골 가족생태체험’ 홍보부스를 통해 수성구만의 특색 있는 관광 매력을 홍보했다.

김대권 구청장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수성구만의 차별성과 유일성을 내세워 관광객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는 정책과 마케팅을 추진하여 빠른 시일 내에 관광산업을 본 궤도에 올리겠다”고 다짐했다.

‘2021년 대한민국 캠핑대전’을 관람 온 아이들이 인디언텐트 무드등을 만들고 있다. 수성구청
‘2021년 대한민국 캠핑대전’을 관람 온 아이들이 인디언텐트 무드등을 만들고 있다. 수성구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