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구, 여름철 음식물쓰레기 안전수거에 만전
수성구, 여름철 음식물쓰레기 안전수거에 만전
  • 이배현 기자
  • 승인 2021.06.28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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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음식점 음식물쓰레기 무상수거 기간 연장
후방 저상형 수거차 도입·운행으로 사고 예방
청소차 운전원이 음식물쓰레기 수거 시작 전 안전점검을 하고 있다. 수성구청
청소차 운전원이 음식물쓰레기 수거 시작 전 안전점검을 하고 있다. 수성구청

대구 수성구(구청장 김대권)가 여름철이면 증가하는 음식물쓰레기 수거대책에 발 벗고 나서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장기화로 애를 먹는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관내 소형음식점 음식물쓰레기 무상수거를 올 12월 31일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소형음식점 음식물쓰레기 무상수거는 수성구에 소재한 200㎡ 미만 일반음식점과 휴게음식점 5천100여 개소가 대상이다. 무상수거 기간 중에서는 음식물쓰레기 납부필증을 부착하지 않고 전용 수거용기에 배출하면 구청에서 수거하게 된다.

무상수거는 코로나19로 소형음식점의 매출이 감소됨에 따라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해 수성구가 선제적으로 취한 조치다. 지난해 6월부터 시행해 올해 6월 30일까지 추진할 계획이었으나, 관내 소상공인의 비용부담 경감에 상당한 도움을 주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오는 12월말까지 연장하게 됐다.

무상수거를 통해 지난 1년간 5,200여 개소 소형음식점에 4억 9천 4백만원 정도를 지원함으로써 코로나19 장기화 및 사회적 거리두기로 침체된 지역경제 회복을 도왔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평소 우리가 즐겨 찾던 동네의 소형음식점들이 코로나19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음식물쓰레기 무상수거가 이들에게 보탬이 되길 바라며, 위기를 함께 극복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대권 구청장이  ‘한국형 청소차’의 작업과정을 점검하고 있다. 수성구청
김대권 구청장이 ‘한국형 청소차’의 작업과정을 점검하고 있다. 수성구청

음식물쓰레기 수거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환경미화원 안전사고 예방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지난 5월 말 환경부에서 개발한 6.7톤의 후방저상형 음식물쓰레기 수거차를 구입하여 6월부터 운행하고 있다. 이 차는 운전석과 수거공간 사이에 별도 탑승공간이 설치돼 있어 안전하게 작업을 할 수 있는 차체 구조다.

환경공무원이 편리하게 승‧하차할 수 있도록 저상형으로 제작됨에 따라 청소차 후미에 매달려 이동하면서 발생하는 청소차 발판 낙상사고, 잦은 승‧하차로 인한 무릎·허리 부상을 예방할 수 있다고 한다.

또한, 운전자의 시야 확보를 위해 차량주변을 360도 입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어라운드 뷰가 설치돼 있어 위험요소를 사전에 감지할 수 있고, 배출작업 시에도 운전자가 사각지대 없이 안전을 확인할 수 있다.

이처럼 음식물쓰레기 수거에 만전을 기한 결과, 수성구청은 지난 2019년 환경부의 생활·음식물류 폐기물 관리 평가에서 대상인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2019년 환경부 생활·음식물류 폐기물 평가에서 대통령 표창 수상 모습. 수성구청
2019년 환경부 생활·음식물류 폐기물 평가에서 대통령 표창 수상 모습. 수성구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