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구, 이웃을 도우며 희망을 나눈다
수성구, 이웃을 도우며 희망을 나눈다
  • 이배현 기자
  • 승인 2021.06.28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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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동 지역사회보장협의회, 저소득 보훈가정에 위문품 전달
고산1동 희망나눔위원회, 저소득 어르신들께 삼계탕 위문
김대권 수성구청장이 구정 슬로건을 홍보하고 있다. 수성구청
김대권 수성구청장이 구정 슬로건을 홍보하고 있다. 수성구청

대구 수성구청(구청장 김대권)이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보내면서 막바지 보훈행사와 이웃돕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수성구의 복지는 관 주도보다는 민간단체와 구민 위주의 자발적 복지가 강점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그 대표적 단체가 바로 희망나눔위원회와 지역사회보장협의체이다. 두 단체는 구청 단위의 본부조직 외에 각 동별로 주민들이 참여하는 하부조직이 잘 발달되어 있다. 그래서 명절이나 연말연시 뿐만아니라 수시로 동네 단위의 이웃돕기가 계속 이어진다는 강점을 가지고 있다.   

수성구 상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위원장 이용채)는 지난 24일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저소득 보훈가구를 위해 여름이불 18채(85만원 상당)를 상동 행정복지센터에 전달했다.

상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지난 24일 저소득 보훈가구를 위한 여름이불 18채(85만원 상당)를 상동 행정복지센터에 전달했다.(왼쪽에서 첫 번째 이용채 상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
상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지난 24일 저소득 보훈가구를 위한 여름이불 18채(85만원 상당)를 상동 행정복지센터에 전달했다.(왼쪽에서 첫 번째 이용채 상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 수성구청

이용채 위원장은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보훈가정이 지역사회에서 자긍심을 가지고 건강한 일상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수성구 고산1동 희망나눔위원회(위원장 배영호)는 지난 25일 저소득 어르신들이 건강하게 여름을 맞이하도록 삼계탕 200인분(240만원 상당)을 고산1동 행정복지센터에 전달했다.

배영호 위원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일상생활이 힘든 시기이지만 이웃과의 나눔을 통해 어려움을 극복하면 좋겠다”고 나눔의 취지를 설명했다. 

고산1동 희망나눔위원회(위원장 배영호)는 지난 25일 저소득 어르신들에게 삼계탕 200인분(240만원 상당)을 전달했다. 수성구청
고산1동 희망나눔위원회(위원장 배영호)는 지난 25일 저소득 어르신들에게 삼계탕 200인분(240만원 상당)을 전달했다. 수성구청

수성구가 주민이 주축이 된 동네 단위의 자발적 이웃돕기가 활성화되고 있는 데 대해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수성구민의 '노블레스 오블리주'가 선진국 수준에 와 있을 정도로 민간복지가 정착되어 있다"고 수성구 민간복지의 현주소를 평가했다.

김 구청장은 "관 주도의 복지는 예산 퍼주기라는 비판도 있지만, 민간 주도의 이웃돕기는 그 생명력이 오래가고 주민화합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는 의견을 말하면서 "촘촘한 민간사회안전망의 정착을 위해 행정력을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