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대구수성한국지역도서전' 개최
'2020 대구수성한국지역도서전' 개최
  • 방종현 기자
  • 승인 2020.10.1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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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을 다독이다 책을 多讀하다!
수성못 상화동산 특설무대에서 대회 기념촬영  사진 김시종
수성못 상화동산 특설무대에서 열린 개막행사. 김시종 씨 제공

대구 수성구(구청장 김대권)와 한국지역출판연대(회장 신중현)가 공동 주최하는 '2020 대구수성한국지역도서전'이 10월 16일 수성못 상화 동산에서 개막행사를 했다.

문무학 대구수성한국지역도서전 조직위원장의 지휘로 진행된 이날 개막행사에서는 1천 명의 독자가 모금한 상금을 전하는 한국지역 출판대상이 시상됐으며, 2021년 한국지역 도서전 개최도시로 강원도 춘천시가 선포됐다.

이날 행사에는 전국의 지역출판사 50여 개사 관계자와 지난해 한국지역 도서전 개최도시인 전북 고창군 유기상 군수, 내년도 개최도시인 춘천시 평생교육원 홍종윤 원장,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김영진 사무처장 등이 참석했다. 주최지역인 수성구에서는 조용성 수성구의회의장 조규화 부의장 등 구의원과 집행위원장인 김상진 용학도서관장. 수성구문인협회 심후섭 회장과 죽순문학회 김창제 회장 등 대구지역 문인들이 다수 참석해 개막을 축하했다.

한국지역 도서전은 지역을 기록하는 지역 출판의 가치를 되살리고, 독서문화를 진흥하기 위한 행사다. 올해 도서전의 슬로건은 공모절차를 거쳐 선정된 '지역을 다독이다, 책을 다독하다'다. 코로나19 사태로 위축된 국민의 마음을 위로하고, 책을 많이 읽자는 뜻을 담고 있다.

올해 한국지역 도서전은 '지역 출판 및 지역 도서와의 만남' '도서관에 찾아온 지역 저자' '독서동아리 한마당' '지역 출판 심포지엄' '책놀이 한 컷!' '가을밤의 책 영화제'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특히 대구와 수성구의 문화 정체성을 재정립하기 위해 '대구, 영남 출판문화의 산실' 과 '수성, 대구 유학의 뿌리'란 주제의 두 가지 특별전이 기획됐다.

올해 한국지역도서전은 코로나19 사태 때문에 각종 프로그램을 영상콘텐츠로 제작해 온라인 플랫폼(www.ssbookfest.kr)에 탑재하는 방식으로 마련됐다. 온라인 플랫폼에 탑재된 영상 콘텐츠는 앞으로 지속적으로 공개되며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수성 특별전 I '대구, 영남 출판문화의 산실'은 11월 15일까지 한 달간 수성구립 용학도서관에서 오프라인으로도 열리고 있다.

한국지역 도서전은 서울과 경기도 파주의 유력 출판사들이 국내 출판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현실 속에서도 꾸준히 활동하는 지역출판사들의 모임인 한국지역 출판 연대가 지난 2017년 제주시와 함께 도서전을 개최하면서 시작됐다. 이어 2018년에는 경기도 수원시에서, 2019년에는 전북 고창군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4회째인 올해 개최도시는 대구시 수성구다. 당초 지난 5월 수성못 상화 동산에서 오프라인 방식으로 열릴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사태로 연기됐다가 이날 열렸다.

한국지역 출판대상 대전여지도. 공로상 다시 시월 1979. 공로상 5.18 우리들의 이야기    사진 방종현기자
한국지역 출판대상 대전여지도. 공로상 다시 시월 1979. 공로상 5.18 우리들의 이야기. 방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