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문학관과 이태원 길을 찾아서
이태원 문학관과 이태원 길을 찾아서
  • 제행명 기자
  • 승인 2020.08.03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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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곡 3지구 중심가 이태원 문화길로 격조 높은 옷을 입히다
이태원 문학관 제행명 기자
이태원 문학관 제행명 기자

 

대구 도시철도 3호선 팔거역에 내리면 4번 출구에서 소설가 이태원과 이태원 길에 대한 안내판이 보인다. 칠곡 3지구 지역의 중심가이다. 이 길은 팔거역에서 동천육교까지 이어지는 거리다. 이태원 문화거리를 한참 걷다보면 노란색 건물이 보이고 이 철조 건물이 이태원 문학관이다.

칠곡3지구 중싱가 이태원길 제행명 기지
칠곡3지구 중싱가 이태원길 제행명 기지

 

소설가 이태원은 1942년 칠곡 읍내동에서 태어나 자랐다. 1970년 둥아일보 창간 50주년 기념 공모에 장편소설 ‘객사’가 당선되어 등단하였다. 당시로서는 상상하기 힘든 거액의 상금 200만원과 함께 시작한 화려함이었다. ‘객사’는 일제 강점기 기층민들이 일제에 항거한 내용으로 주무대가 칠곡이다. 이태원은 열아홉 나이에 고향을 등지고 거의 고향을 찾지 않았다. 그러나 고향의 풍경을 최대의 명작 ‘객사’에서 고향을 이야기 하였다.

이태원 길 안내판 제행명 기자
이태원 길 안내판. 제행명 기자

 

이즈음 지방자치단체 마다 유행병처럼 만들고 있는 00거리는 콘텐츠가 없고 쇼핑과 구경거리로서 전락하는 길이 많다. 이 길은 문화가 흘러넘치는 격조 높은 거리가 되었으면 좋겠다. 작가는 대하소설 ‘개국’ ‘낙동강‘을 대구매일 신문에 연제 하였고 목숨보다 아끼던 수십 편의 주옥같은 작품을 남겼다.

이태원 문학관에 전시된 작품집 제행명 기자
이태원 문학관에 전시된 작품집. 제행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