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상을 공원처럼"...대구시, 푸른 옥상 가꾸기 지원 계속
"옥상을 공원처럼"...대구시, 푸른 옥상 가꾸기 지원 계속
  • 류영길 기자
  • 승인 2020.02.05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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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14일까지 민간부문 사업 희망자 공모
2019년 옥상녹화 콘테스트에서 대상을 차지한 대구 북구 침산동 늘봄요양원 옥상 모습.
2019년 옥상녹화 콘테스트에서 대상을 차지한 대구 북구 침산동 늘봄요양원 옥상 모습.

대구시는 올 한 해 공공부문 4곳과 민간부문 65곳에 사업비 11억 원을 들여 푸른 옥상 가꾸기 사업을 계속한다. 공공부문 대상지는 동구기억쉼터, 서구치매안심센터, 남부경찰서, 칠곡경대병원 등으로 선정했고 민간부문은 이달 14일까지 시민들의 신청을 받아 선정한다.

건축물 옥상의 녹화 가능면적이 35㎡ 이상인 곳을 지원 대상으로 하며, 전체 비용의 70%까지(최대 1575만원) 시에서 지원하고 나머지는 신청인이 부담한다. 조성 유형은 4가지로 잔디원, 채소원, 초화원, 혼합형정원 중에 선택할 수 있다. 대상지로 선정되면 신청인이 조성을 완료하고 보조금을 청구하면 해당 구․군에서 보조금을 지급한다.

관심 있는 시민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고 건물소재지의 구·군에 신청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대구시 또는 구군 홈페이지에 게시돼 있으며, 문의 사항은 대구시 공원녹지과(053-803-4371)를 통해서도 안내받을 수 있다.

시민들과 함께 가꾸어 가는 옥상녹화사업은 녹지공간이 부족한 도심에서 별도의 토지매입 없이 녹지를 확보할 수 있고, 미세먼지 저감과 도시 열섬현상 완화 등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하나의 수단이 될 수 있다. 또 가족이나 이웃 간에 소통의 공간을 제공하는 장점이 있다.

대구시는 2007년부터 2019년까지 약 245억원의 예산으로 축구장 19개 반 정도의 면적인 약 14만㎡에 공공부문 68곳, 민간부문 702곳 등 총 770곳의 옥상을 녹지공간으로 조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