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과 현대의 조화, 경북도청 신청사
전통과 현대의 조화, 경북도청 신청사
  • 장희자 기자
  • 승인 2019.10.25 22:1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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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의 정체성과 문화적 특징이 반영된 신개념의 공공청사, 양반가의 기능을 살린 조화로운 공간배치와 전통미를 살린 아름답고 웅장한 전통한옥 양식, 안민관 여민관 등 이름에도 사람중심 경북의 혼이 담긴 한국정신의 창
목조결구 방식으로 양반가의 솟을삼문을 형상화한 경북도청 정문인 경화문(慶和門)은 경북인의 화합을 의미.

경북도청은 1966년 대구 중구 포정동에서 대구시 북구 산격동으로 이전한 뒤 2016년 3월 10일 50년 만에 안동으로 도청소재지를 옮기게 되었다. 

정문(경화문)을 들어서면 정면으로 경북도청 본관건물인 안민관이 보인다 .

안동시 풍천면 도청대로 455번지에 위치한 경북도청 신청사는 24만 5㎡에 연면적 14만 3747㎡로 본관과 의회, 주민복지관, 다목적 공연장(900석) 등 4개 건물로 구성되어 있으며, 본관은 지하 2층, 지상 7층,(높이38m)이다. 주차장은 4만 3443㎡로 차량 1820대(지상 667대, 지하 1153대)를 주차할 수 있다. 

새마을 광장 좌측에 있는 경북도청 공연장인 동락관

주산인 검무산은 백두대간에서 문수지맥인 안동과 예천에 걸쳐있는 학가산에서 이어지는 장군의 투구 모양을 한 커다란 바위가 산정에 얹혀 있는 모습을 하고 있으며, 위용도 당당한 장군의 기개로 서서 부드러운 팔을 뻗어 너른 들판을 감싸고 있는 형상이다.

경북도청본관과 좌측에 나란히 있는 복지관인 홍익관

앞에서 양반가의 솟을삼문을 형상화한 경화문(6.8m)을 통과하면 1차 광장인 새마을광장이 있고 그 다음에 본관의 안산격인 병산서원 만대루의 멋을 살린 회랑(83m)이 있고 그 위로 본 광장 그리고 그위에 본청이 좌우로 팔을 벌려 자리하고 있다.

경북도청본관 건물 우측에 나란히 있는 경상북도의회 건물인 여민관

신청사는 전통한옥 양식으로 전통과 현대가 절묘하게 조화되어 아름답고도 웅장하며  한옥의 우아한 곡선미를 담은 기와지붕은 65만 장(도민이름 1만3000장)의 고령기와를 사용했다

새마을광장 우측에 있는 경주안압지와 비슷한 세심지과 정자

청사 앞 9.2㏊에는 2014년부터 100억 원을 들여서 천년숲을 조성하였으며, 2016년 서문 옆에 20억원을 들여서 원당지수변공원을 조성했다

재일동포 도민회가 기증한 망월(望月)작품.

공공청사 3구역에 71억원을 들여 대외통상교류관을 5천㎡에 지상 1층, 지하 1층 전통한옥으로 조성했다,

세심지앞 정원에 있는 천마도

안압지를 본뜬 세심지, 원당지수변공원, 정자, 조각작품, 수천그루의 각종 정원수, 새마을광장 등이 검무산과 어우러져 신청사가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다. 

세심지솟대 새들이 검무산 하늘을 날고 있다

 본관 서쪽으로  원당지라는 아름답고 큰 연못과 폭포를 조성해 놓았다  그 뒤로 경상감영공원 정문 누각으로 관찰사가 세속을 살핀다는 관풍루가 있다   

원당지폭포, 관풍루, 검무산봉우리가 어울러 산수화로 다가온다.

 경북도청은 도청으로서의 기능뿐만 아니라 새로운 관광명소로 급부상하고 있다.

원당지수변에 조성된 보국정 정자로 제철보국을 꿈꾸며 포스코가 기증했다.

대구 신청사도 2019년 10월 16일부터 11월 6일까지 후보지신청 접수를 받아서  12월 중순경 시민참여단 252명을 무작위로 뽑아서 상징성, 포용성, 합리성 등을 평가하여 단지 공무원이 업무를 보는 공간만이 아니라  시민들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복합 기능을  원하고 있다,

관풍루에서 바라본 원당지와 보국정에 가을이 내려 앉고 있다.

 경북도청 신청사 소개가 대구시청 신청사 선정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경북지방경찰청앞 정원에 설치된 조형물과 정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