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고 흥미로운 부산영화체험박물관
재미있고 흥미로운 부산영화체험박물관
  • 박미정 기자
  • 승인 2024.03.14 07: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체험으로 만나보는 흥미진진한 프로그램!
영화체험박물관에 대형 필름이 눈길을 끈다. 박미정 기자
영화체험박물관, 대형 필름이 눈길을 끈다. 박미정 기자

 

부산은 옛날부터 물류의 중심이 된 항구도시다. 1897년 2월, 영사기를 사용한 최초의 영화가 부산으로 들어왔다. 6•25전쟁이 한창일 때는 대한민국 정부의 마지막 거점으로써 위태로운 전시 상황 속 영화 문화의 중심지가 되기도 했다. 

그시절 그영화. 박미정 기자
그시절 그영화. 박미정 기자

 

1993년에 시작된 부산 영화제는 오늘날 아시아를 대표하는 영화제로 자리 잡아 영화와 부산의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이런 환경을 잘 살린 부산영화체험박물관(부산시 중구 대청로126번길 12)은 풍부한 콘텐츠는 물론, 체험박물관이라는 이름대로 흥미로운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그시절 인기 영화들. 박미정 기자
그시절 인기 영화들. 박미정 기자

 

영화의 태종기인 1903년, 배경음이나 목소리를 녹음할 기술이 없어 변사가 대본을 읽고 악단이 직접 연주하던 시대에 최초의 극장이 어떻게 생겼는지, 어떤 작품을 상영했는지 이 박물관에서 만나볼 수 있다. 

박물관은 '중앙역 3-2 플랫폼' 영상 시청 시작과 함께 100년 전 부산부터 현재까지 여행하며 K-필름을 찾는다는 스토리텔링은 박물관 전체 체험 프로그램을 연결하는 핵심이다. 입장한 사람별로 RFlD카드를 발급받는 뒤, 이 카드를 이용해서 포스터 촬영, 특수촬영(크로마키 합성, 타임 슬라이스), 편집하기, 영화 더빙, 마무리 퀴즈 쇼 등 다양한 체험에 참여할 수 있다. 지하 1층 정문을 통해 들어가면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유명한 영화의 피규어 전시물을 만날 수 있으며, 입구에 있는 박물관 소개 자료를 참고해서 관람을 하면 더 편리하게 관람할 수 있다.

박물관 포포존이 화려하다. 박미정 기자
박물관 포포존이 화려하다. 박미정 기자

 

주의사항으로는 전시 해설은 박물관 외부에서도 들을 수 있지만, 체험활동 내역을 받는 건 박물관 내부의 전용 와이파이에 연결한 상태에서만 할 수 있다. 다양한 체험을 마쳤다면 출구를 나오기 전에 앱을 통해 다운로드 하면 된다. 

이용권 가격은 성인은 10,000원이고, 청소년 및 어린이는 7,000원이다. 단체 이용시에는 성인 5,000원, 청소년과 어린이는 3,500원이다. 부산시민은 신분증을 지참하면 30%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입장 마감은 오후 5시까지다. 신정, 설날, 추석,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영화체험박물관 포토존. 박미정 기자
영화체험박물관 포토존. 박미정 기자

 

부산영화체험박물관은 2015년에 착공하여 2017년 7월에 개관하였으며, 영화의 역사, 원리, 장르 및 제작방법 등 다양한 영화 관련 콘텐츠를 체험형 전시물을 통해 관람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