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으로 보는 ‘대구 중구 100년’, 과거와 소통하다
사진으로 보는 ‘대구 중구 100년’, 과거와 소통하다
  • 장기성 기자
  • 승인 2024.01.18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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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중구와 소통할 수 있는 소중한 사진 자료 전시, 사진 기록물이 어제의 역사를 오늘의 추억과 애환으로 다가오다
대구역
대구역의 옛 모습이다. 1905년 경부선 개설과 함께 들어선 대구역사(목조건물)를 헐고 1913년 콘크리트 건물로 신축한 대구역사와 광장 모습니다. 중구청 제공

대구시 중구청과 중구도심재생문화재단이 주관하는 사진전시회가 이달 16일부터 내달 3일까지 봉산문화회관 1,2 전시실에서 열리고 있다. 이 전시는 1890년부터 1990년까지 대구 중구 100년의 모습을 사진으로 직접 볼 수 있어 애틋한 어제와 소통이 가능하게 해 주고 있다.

대구영수학원
1970년대 봉산동 127번지의 대구영수학원이다. 개강을 앞두고 학생들이 붐비고 있다. 중구 일대에는 유신학원,일신학원 등 유명학원이 많았다. 중구청 제공

대구 중구 도심재생문화재단은 북성로 도시재생뉴딜사업 일환으로 총 4,222 점의 옛 사진을 발굴 수집하여 ‘사진으로 보는 대구중구’책자를 발간했다. 이 곳에 전시되는 사진은 이 사진책자 가운데 일부인 722점을 발췌하여 봉산문화회관에 전시중이다. 전시되는 사진 가운데는 아직 한 번도 발표된 적 없는 소중하고 값진 것들이 포함되어있어서 비상한 관심을 모우고 있다.

동인동 판자촌
 1971년 6월 동인아파트와 동신교 사이의 무허가 판자촌 전경이다. 중구청 제공

대구의 중구는 대구의 모체이며 역사와 문화의 중심임에 틀림없다. 중구의 역사가 대구의 역사라 해도 과연 아닐 것이다. 한국전쟁 기간에는 향촌동에서 문화예술을 꽃피워 한국의 ‘르네상스‘가 시작된 곳이 바로 중구다. 전시회를 관람하는 한 시민(70)은 “ 사진으로 그 때의 모습을 보니, 돌아가신 부모님을 보듯 눈물이 자꾸 납니다. 중구의 유관재단에 감사할 따름입니다.” 전시는 내달 2월 3일까지 열린다. 봉산문화회관에는 자체 주차시설이 있어 접근성도 뛰어나다.

서문시장
북후정과 서문시장 모습이다. 현재의 서문시장으로 옮기기 전 1900년대 초 서문시장인데, 현재 오트바이골목 일대에 해당된다. 중구청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