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체험기] 인생 2막…커피 향기에 젖어
[기자 체험기] 인생 2막…커피 향기에 젖어
  • 박영희 (안젤라) 기자
  • 승인 2023.12.29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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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들의 삶에 있어서 커피는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기호품으로 자리매김한지 오래다. 하루의 시작을 알리는 커피에는 노에피네프린과 도파민을 증가시키기 위한 카페인이 들어 있어 주의력과 동기부여를 증가시키고, 피로 유발 뇌 화학물질인 아데노신을 차단하는 효과가 있다고 밝혀졌다.

커피의 장단점을 논하기 전에 나는 커피의 매력에 사로잡혀 2015년 2급 바리스타 자격증을 취득하게 되었다. 봉사할 기회를 찾던 중 2021년 12월 성서노인복지관 S2카페 개소식을 알게 되어 초창기 멤버로 함께하는 행운을 얻었다. 봉사를 하면서 바리스타 일이 재미있고 보람도 있었지만, 커피음료에 대한 부족함을 느낄 수 있었다. 때마침 계명대hive사업단을 알게 되어 커피에 대한 심도 있는 지식과 실력을 넓히기 위해‘국제 커피 아카데미’과정을 수강하게 되었다.

hive사업단은 대구시와 계명대학교가 함께 운영하는 시니어 일자리 창출 사업으로, 다양한 분야의 교육과정을 제공하고 있다. 나는hive사업단의 바리스타 교육과정에 참여하여, 1급 바리스타 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한 공부를 시작했다.

교육과정은 이론과 실습으로 나누어져 있었다. 이론 교육에서는 커피의 역사와 종류, 추출 방법, 기기 사용법 등을 배웠다. 실습 교육에서는 직접 커피를 추출하고, 다양한 종류의 커피를 만들어 보았다.

교육을 받으면서, 나는 커피에 대한 지식과 기술을 더욱 깊이 있게 배울 수 있었다. 특히, 커피의 맛을 결정하는 다양한 요인에 대해 알게 되어, 커피를 더욱 맛있게 추출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교육을 받으면서, 바리스타로서의 전문성을 갖추기 위해 필요한 노력과 의지도 배울 수 있었다. 바리스타는 단순히 커피를 만드는 사람이 아니라, 고객의 취향에 맞는 커피를 제공하고, 커피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전문가로서의 역할을 해야 한다.

60대 중반의 나이에 야간 수업은 쉽지 않았다. 특히, 비가 오는 날이면 쉬고 싶은 유혹을 떨칠 수 없었다. 하지만 직장을 다녀와서 피곤한 몸을 이끌고 반쯤 감긴 거불거불한 눈으로 열심히 스티밍 연습을 하는 학우들을 보면서 힘을 얻었다. 또한, 학우들과 이시은 교수님의 격려와 응원 속에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었다.

1급 자격증을 취득한 후, 복지관 카페에서 더욱 전문적인 바리스타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게 되었다. 고객의 취향에 맞는 커피를 추천하고, 커피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면서, 고객들에게 더 큰 만족감을 줄 수 있게 되어 기뻤다.

또한, 바리스타 자격증을 취득한 경험은 내 삶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 주었다. 바리스타 일을 통해,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게 되었다.

60대 중반의 시니어로서 바리스타1급 자격증을 취득한 일은 나에게 있어선 새로운 도전이고 경험이었다. 앞으로도 바리스타로서의 전문성을 더욱 키워나가며, 더 많은 사람에게 커피의 즐거움과 인생을 전하고 싶다. 앞으로도 커피에 대한 공부를 계속할 것이며, 시니어 바리스타 봉사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데 앞장서고 싶다.

특히, 무엇을 할까 말까 망설이는 시니어들에게 바리스타 자격증 취득을 추천한다. 바리스타 일은 체력적으로 부담이 적고,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좋은 직업이다.

시니어들이 바리스타 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해서는, 체력 관리도 중요하다. 바리스타는 하루 종일 서서 일해야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바리스타 자격증 취득은 시니어들에게 새로운 도전과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본다. 꾸준한 노력과 열정으로 도전한다면, 분명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