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님 일기] (67) 청도군 행복경로당운영 밑반찬 배달
[이장님 일기] (67) 청도군 행복경로당운영 밑반찬 배달
  • 예윤희 기자
  • 승인 2023.08.13 22: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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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경로당 운영을 위한 밑반찬 배달
매월 2회씩 모두 16회 제공
밥만 해서 경로당 회원 모두가 함께 행복한 식사

오늘은 경로당에서 회원들이 모두 모여 저녁식사를 하는 날이다.

(사)대한노인회 청도군지회(지회장 황윤성)에서는 행복경로당운영을 위해 청도 군내 전 경로당에 반찬을 만들어 배달을 해준다.

올 한 해 동안 모두 16회 배달을 하는데 오늘이 8회째이다. 한 달에 두 번 꼴이다. 우리 경로당에는 30인분의 반찬이 배달된다.

경로당 회원수에 따라 10~30인분씩 배달된다고 한다.

오늘 배달된 반찬, 에코백 하나에 10인분씩 들어있다.  예윤희 기자
오늘 배달된 반찬, 에코백 하나에 10인분씩 들어있다. 예윤희 기자

 

본 이장은 경로당 총무를 겸하고 있어 면사무소 담당자로부터 반찬이 배달된다는 메시지를 받으면 경로당 회원인 부녀회장님에게 전화로 날짜와 반찬 메뉴를 알린다. 처음에는 세 가지 반찬이 와서 밥만 하면 되었는데 여름이 시작되고 관리 관계로 반찬 가짓수가 줄어 우리 마을 경로당에서는 찌개종류를 준비하고 있다. 그 대신 두유나 참외 등 과일이 와서 밥상이 더 푸짐해진다.

추가로 반찬을 만들면 부녀회원들이 수고를 하지만 어르신들은 여러가지 반찬으로 더 맛나게 식사를 할 수 있다. 

여름철이라 반찬 가짓수를 줄이고 대신 두유를 가지고 왔다. 어르신들이 찬조한 용돈으로 찜닭을 시켜 같이 삭사를 했다.  예윤희 기자
여름철이라 반찬 가짓수를 줄이고 대신 두유를 가지고 왔다. 어르신들이 찬조한 용돈으로 찜닭을 시켜 같이 삭사를 했다. 예윤희 기자

 

오늘은 지난 말복날 자녀들이 용돈을 보내 마을 어르신들에게 대접을 하라고 하면서 두 어르신이 찬조를 하신다.

그 돈으로 찜닭을 시키고 붕어빵 아이스크림을 사왔다.

배달되어온 반찬과 찜닭으로 저녁을 든든히 먹고 붕어빵 아이스크림을 하나씩 돌리니 배가 부르다면서 집에 가지고 간다는 분이 더 많다. 얼른 가셔서 얼려 두었다가 필요할 때 드시라고 했다.

식사를 하고 후식으로 붕어방을 돌리니 배가 부르다고 집에 가서 드신다고 한다.  예윤희 기자
식사를 하고 후식으로 붕어빵을 돌리니 배가 부르다고 집에 가서 드신다고 한다. 예윤희 기자

 

어르신들이 댁에서 혼자서 드시면 밥맛이 없어서 조금씩 드시거나 식은 밥이 남아 있으면 그것으로 끼니를 때우는 일이 많은데 오늘처럼 모두가 모여 식사를 하면 밥맛도 좋다고 하시면서 밥을 맛나게 드신다.

평소에도 용돈을 찬조하는 어르신 덕분에 반찬을 마련해 모두가 식사를 하는 경우가 가끔 있었는데 오래는 청도군지회에서 행복경로당운영을 위해 한 달에 두 번씩이나 반찬을 배달해주니 모두들 좋아하신다.

정부의 좋은 시책 때문에 인사는 이장이 듣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