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 고운사 연수전
의성 고운사 연수전
  • 정지순 기자
  • 승인 2023.06.18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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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 제2078호 지정, 문화제 등록일 2020. 8. 31.
연수전 정면의 전경.  사진= 정지순 기자
연수전 정면의 전경.   사진= 정지순 기자

2023년 6월 16일 시니어매일 기자단 의성 지역 일원 탐방

고은사는 신라 의상대사가 장건했다고 전하는 유서 깊은 사찰이다.  사찰 중심공간에 인접하여 자리한 연수전은 1902년 고종의 기로소 입소를 기념하여 1904년에 세운 기로소 원당으로 고운사 내에 있는 영조의 기로소 봉안각의 전례를 따라 세워진 대한제국의 황실 기념 건축물이다.

의성 고운사 연수전은 영조와 고종이 기로소에 들어간 것을 기념하기 위해 지은 고운사 경내에 유일한 왕실 건물이다. 건물 내에는 조선시대 기로소에 입소한 4명의 왕인 태조, 숙종, 영조, 고종의 묘호와 시호, 휘 등을 적은 어첩을 보관하고 있으며, 건물의 형테는 조선시대 기로소 안에 있었던 영수각 형식을 따라 지었다.

조신시대 사찰 내의 기로소 원당은 전남 순천 송광사와 의성 고운사 등 2곳이 있었으나 송광사의 경우 현재 불당으로 바뀌어 사라졌고 고운사에만 유일하게 남아 있어 그 역사적 가치가 매우 크다.

연수전 완전 뒷면의 전경.  사진= 정지순 기자
연수전 완전 뒷면의 벽화 전경.   사진= 정지순 기자

고운사 연수전은 단청과 벽화는 매우 수준 높은 금단청의 사례일 뿐 아니라 대한제국 황실을 상징하는 여러 도상들이 풍부하여 역사적 가치를 가지며, 같은 시기에 행해진 기념비전의 건축과 왕릉 비각의 형식 변화 등과 함께 대한제국기 황실 전범에 따른 전통적 기념비의 변화 상황을 증거 하는 자료가 된다.

국왕의 경우 60세를 넘으면 기로소에 입소하는데 조선시대 기로소에 입소한 왕은 태조, 숙종, 영조, 고종 등 4명에 그친다.

소재지 : 경북 의성군 고운사길 415(단촌면)

연수전 정면에서 좌측으로 돌아보는 보이는 면 전경.  사진= 정지순 기자
연수전 정면에서 좌측으로 돌아보는 보이는 벽화 전경.   사진= 정지순 기자
연수전 앞 문인 만세문, 연수전을 가운데 두고 주변으로 담장을 둘러서 만세문을 통해서만 출입할 수 있다.  사진= 정지순 기자
연수전 앞 문인 만세문, 연수전을 가운데 두고 주변으로 담장을 둘러서 만세문을 통해서만 출입할 수 있다.   사진= 정지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