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문화예술회관, 원로 연극인 ‘봄날 연극제’ 개최
대구문화예술회관, 원로 연극인 ‘봄날 연극제’ 개최
  • 정양자 기자
  • 승인 2023.04.19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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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무대 ‘수전노’ 오는 21일(금)~22일(토) 총 3회

대구문화예술회관은 4월 21일(금)부터 29일(토)까지 지역 원로 연극인들의 열정을 피우는 ‘봄날 연극제’를 대구문화예술회관 비슬홀에서 개최한다.

올해 무대에 올릴 ‘수전노’와 ‘아비’ 안내 포스터 뎌구시 제공
올해 무대에 올릴 ‘수전노’와 ‘아비’ 안내 포스터 뎌구시 제공

올해 첫 회를 맞는 ‘봄날 연극제’는 대구문화예술회관 주최, 대구연극협회 주관으로 진행되며 점점 좁아지는 지역 원로 연극인들의 무대를 확장하고 그들의 업적을 기리고자 기획됐다. 또한 원로 연극인과 현 세대를 이끌고 있는 젊은 연극인들이 함께 무대에 올라 전 세대를 아우르는 무대를 선보이고자 한다.

올해 ‘수전노’와 ‘아비’ 두 개 작품을 무대에 올린다. 그 첫 번째 작품으로 17세가 프랑스 대표 극작가 몰리에르의 걸작 ‘수전노’를 오는 21일(금) 오후 7시 30분, 22일(토) 오후 2시, 5시, 이틀간 3회 공연으로 진행된다.

작품 속 주인공인 수전노 아르빠공을 좀 더 입체감을 주기 위해 여자로 바꾸며 새롭게 각색했다. 금욕에 눈이 먼 수전노가 사랑을 이뤄나가는 과정 속에서 인간의 본성에 대해 코믹하게 풍자한 작품이다.

각색과 연출을 이지영이 맡았으며, 앙셀므 역 홍문종, 프로진느 역 김태석 원로배우의 명연기가 펼쳐진다. 이 외에 아르빠공 역 정선현, 라플레쉬 역 김수정, 메뜨르쟈크 역 이창건, 발레에르 역 석민호, 마리안느 역 조영근, 끌레앙뜨 역 박인경, 엘리즈 역 김정현 등이 함께 관객들을 만난다.

이번 공연은 12세 이상 관람 가능하며, 전석 3만 원이다. 자세한 내용은 대구문화예술회관 대표 홈페이지(https://daeguartscenter.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희철 대구문화예술회관 관장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지금까지 대구연극을 이끌어 온 원로 연극인들의 노력이 지금의 대구 연극계 위상을 지키고 있는 결과라고 생각한다”라며 “올해 첫 발을 내딛는 ‘봄날 연극제’가 앞으로 원로 선생님들의 업적과 함께 많은 창작활동을 펼칠 수 있는 장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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