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발한 벚꽃 향연, ‘옥포 벚꽃 축제’
만발한 벚꽃 향연, ‘옥포 벚꽃 축제’
  • 권오섭 기자
  • 승인 2023.03.27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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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령 50년 이상 벚꽃 가로수 1.5km
연분홍 벚꽃터널, 벚꽃 명소
1968년 일본에서 사비 묘목 구입, 심고, 가꿔

대구 달성군(군수 최재훈) 옥포읍 번영회(회장 신동문)가 지난 25일과 26일 이틀간 '제9회 옥포 벚꽃 축제’를 개최했다.

코로나19로 인해 4년 만에 열린 이번 축제에는 만개한 분홍빛 벚꽃 물결 아래 이틀간 1만여 명의 지역민과 관광객이 방문하여 장사진을 이루었다.

옥포읍 기세리 벚꽃길은 수령 50년이 넘은 벚꽃 가로수가 1.5km 이어져 있어 평소에도 시민들의 산책로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으며, 특히 벚꽃이 피는 시기에는 하늘을 온통 뒤덮을 정도로 벚꽃이 흐드러지게 펴 연분홍 벚꽃터널의 아름다운 장관을 만들어내며 지역 내 벚꽃 명소로 이름을 떨치고 있다.

이번 옥포 벚꽃 축제에서는 농악, 장구 및 국악공연과 단비 등 초대가수들의 다양한 공연으로 축제의 흥을 북돋았으며, 이외에도 페이스페인팅, 수묵화그리기, 키다리풍선아트 등의 체험부스와 다양한 먹거리부스가 마련되어 방문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였다. 또한 행운권 추첨을 통한 다양한 경품 증정, 옥포농협의 참외 무료 나눔 행사도 진행하며 관광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신동문 번영회장은 “옥포 벚꽃길은 고(故)최상기 어르신께서 1968년 일본에서 사비로 묘목을 들여와 손수 심으시고 간경리 주민들이 정성들여 키워 오늘에 이르렀다"며 "코로나로 인해 힘겨웠던 긴 시간을 이겨내고 다시 축제를 개최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하며, 달성군민과 대구시민 모두가 만개한 벚꽃아래 가족, 친구, 연인과 봄날을 만끽하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