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주(亨舟) 장광덕 화가, 서울 고희(古稀) 초대전
형주(亨舟) 장광덕 화가, 서울 고희(古稀) 초대전
  • 도창종 기자
  • 승인 2023.02.1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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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희(古稀)를 맞이한 작가의 동양적이고
함축적인 색들의 화려한 불꽃 잔치 선봬
장광덕 화가가 화실에서 작업을 하고 있다.
장광덕 화가가 화실에서 작업을 하고 있다.

경북 문경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형주(亨舟) 장광덕 화가가 15일부터 28일까지 서울 인사동 아리수 갤러리에서 초대전을 가진다.

이번 초대전은 작가가 화력(畵歷) 40년, 고희(古稀)를 맞이해 ‘이곳에서 저곳으로’를 주제로 펼쳐지는 초대전에서 음양 (陰陽)의 조화, 동양적이고 함축적인 색들의 불꽃 잔치의 화려한 표현이 돋보이는 작품 10호에서 80호까지 40점을 보여준다.

서상록 미술평론가는 “장광덕 화가의 작품들은 색깔들로 아롱진다. 살아있는 존재에서 나오는 발랄함과 싱그러움이 묻어 나온다. 드로잉의 율동은 경쾌한 리듬에 맞추어 춤추는 사람들처럼 흥겹다. 그의 작품에 흐르는 정서는 어둡고 침침한 것이 아니라 밝고 경쾌하고 화사하다. 생동감과 활기찬 삶의 움직임이 봇물처럼 넘쳐난다. 그리고 그의 작품들은 페스티벌 같은 것을 연상하게 한다. 여러 개의 소리가 왁자지껄 쏟아져 나오는가 하면 술렁임과 번쩍임 그리고 볼거리로 우리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해준다"고 설명했다.

이번 초대전의 작품에 대해 전화 인터뷰에서 장 화가는 “나의 작업과정의 기본 방향은 삶의 이야기, 우주의 질서와 신비,생명이 끝난 후 미지의 세계다. 논리적으로 설명을 할 수 없지만, 이것들을 캔버스에 아름다운 색채들로 표출 시켰다. ‘이곳에서 저곳으로’ 시리즈로 나의 목마름의 의식이 무엇인가, 깊은 곳으로 도달하려는 갈망의 동기에서 나온 것이다”고 말헸다.

‘이곳에서 저곳으로’ 주제로 한 이번 작품들은 흰색을 위주로 보라, 청, 녹, 노랑, 빨강, 검정 등 여러 색이 화려하게 공존하는 자유분방한 추상작품들이다. 또한 삶이 끝난 후 미지의 세계는 곧 생명이 탄생하기 전(前) 미지의 세계를 상징하며, 생명의 근원이 되는 네 가지 원소(산소, 수소, 탄소, 질소) 들이 뒤죽박죽 섞여 회오리치는 모습으로 예술적으로 재해석된 아크릴과 유채 물감으로 자유롭고, 화려하고, 즉흥적으로 화폭에 옮긴 추상화들을 만날 수 있다.

‘이곳에서 저곳으로’  117.0 x 91cm  Acylic on canvas
‘이곳에서 저곳으로’ 117.0 x 91cm Acylic on canvas

장 화가는 대구 계명대 미술대학 회화과, 인천대 대학원을 졸업했다. 대구, 서울, 프랑스 파리 등에서 13차례 개인전, 초대전을 열고 다수의 국내‧ 국제전에도 30회 이상 참여, 활동했다. 또한  일본 대판 전 평론가상, 독일 프랑크푸르트 초대전 금상, 프랑스 파리 개인전 문화 예술평론가상 ,경북 작가 상, 한국미협 이사장상, 등을 받았다. 현재 한국미협, 경북미협, 문경 미협, 대구원로 미술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02) 2212-5653, 010-3802-0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