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문화예술회관, 사진작가 양성철 회고전
대구문화예술회관, 사진작가 양성철 회고전
  • 정양자 기자
  • 승인 2022.07.25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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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8일(목)부터 8월 13일(토)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 미술관 1-5전시실

대구문화예술회관은 오는 7월 28일(목)부터 8월 13일(토)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 1-5전시실에서 원로 사진작가 양성철의 작품세계를 조명하는 회고전을 개최한다.

Blue Hour, 2020.   대구시 제공
'Blue Hour,' 2020. 대구시 제공
'붉은 깃발 별이 되어', 2017  대구시 제공
'붉은 깃발 별이 되어', 2017 대구시 제공

1947년 대구에서 태어나 영남대학교 상경대학과 계명대학교 교육대학원을 졸업한 양성철은 대구 매일화랑에서 첫 번째 개인전을 가진 이래 최근까지 50여 년간 꾸준히 활동을 이어 오고 있는 대구 사진계의 대표적인 원로 작가다.

작가는 16회의 개인전과 다수의 단체전 및 사진집 발간 등을 통해 작품을 발표해 온 사진작가인 동시에 대구산업정보대학 사진영상과 교수로 20년 가까이 재직하면서 많은 후학들을 길러낸 교육자이자 사진 연구자이기도 하다.

또한 사진연구소와 사진출판사의 대표, 영남사진학회 회장, 사진 월간지 ‘포토하우스’의 편집주간, 대구사진비엔날레 조직위원회 사무국장·운영위원장 등을 역임하면서 사진계의 여러 영역에서 활발히 활동, 사진 문화 발전에 공헌한 바가 크다.

이번 전시는 작가의 50여 년 작가 생활을 회고하는 대규모 회고전으로, 1970년대~1990년대 초의 잔상(殘像) 연작, 1990년대 중반~2000년대 중반의 불이(不二/不異) 연작, 2000년 이후의 인(人)+물(物) 연작, 최근 몇 년간 집중하고 있는 Red/Blue 연작 등 작가의 작품 활동을 연대기적으로 정리하는 전시가 될 예정이다.

1~4전시실에서 소개되는 100여 점의 사진 작품과 더불어 5전시실에서는 과거 전시들의 팸플릿, 포스터를 비롯해 사진집, 각종 아카이브 자료 등을 함께 전시함으로써 작가의 50여 년 사진예술 세계를 입체적으로 정리, 재조명한다.

양성철은 사진가로서의 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1970~1980년대 대구에서 현대사진 운동을 앞장서서 이끌어 나간 이래 현재도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시도하고 실험하면서 자신의 사진예술 세계를 공고히 구축해 오고 있다.

대구 현대 사진사의 전개 과정에서 쉼 없이 활동을 이어 오며 뚜렷한 발자국을 남기고 있는 사진가의 작품세계를 회고하는 이번 전시가 작가 개인의 예술은 물론 대구 현대사진의 단면을 들여다보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