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 모계고등학교에서 열린 감성 충전 시울림 콘서트
청도 모계고등학교에서 열린 감성 충전 시울림 콘서트
  • 성정분 기자
  • 승인 2022.12.28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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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청도군 소재 모계고등학교(교장 장석재)에서는 지난 12월 21일 학교 소강당에서 시울림이 있는 학교 만들기 사업으로 ‘친구야! 시를 읽으며 토닥토닥, 삶의 희망을 노래하자!’라는 주제로 감성 충전 시울림 콘서트를 진행했다.

사단법인 시읽는문화 대구지회, 대구시낭송진흥회(회장 심정숙)에서 주관한 이 행사에는 학생 15명과 각종 시낭송 대회에서 수상을 한 낭송가 14명, 교사 2명이 참여하였다.

모계고등학교는 2018년부터 밝고 긍정적인 언어사용 습관을 키워 학교폭력을 예방하고 정서 순화를 위해 교내·외에 시화 액자를 걸고 시울림 행사와 더불어 학생 시낭송 경시대회를 개최해 왔다. 또한 학교 소공원에는 학생들과 낭송가들이 낭송한 시를 녹음 저장하여 송출하여,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시낭송에 참여한 2학년 장온유 학생은 “정호승 시인의 ‘연어’라는 시를 낭송해보니 교과서에 나오는 시를 배울 때는 학습적인 자료로만 보였는데, 실제로 외워서 낭송을 해보니 의미와 감동이 함께 전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서진 낭송가는 “고등학생들이 무대에서 자신을 표현하는 것을 꺼리는 경우가 많은데, 학생들이 직접 무대에서 시를 낭송하는 걸 보고 그 용기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라고 펑했다.

류시화의 ‘소금’이라는 시를 직접 낭독한 장석재 교장은 “우리 학생들이 이런 무대를 통해 자신을 좀 더 적극적으로 표현할 수 있고, 뭔가에 몰입하는 걸 배울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경북교육의 중점 사업 중 하나인 ‘시울림이 있는 학교 만들기’는 매년 참여하는 학교가 증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