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박 웃음, 영천 작약꽃 축제
함박 웃음, 영천 작약꽃 축제
  • 장희자 기자
  • 승인 2022.05.18 10:0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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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한방진흥특구 지정,
2022년 5월 12~20, 영천 작약꽃 축제 개최,100 여 농가에서 110ha 재배
작약꽃밭에서 동심도 피어나고 있다. 장희자 기자

작약꽃 앞에서 열었다. 닫았던 마음의 문을. 작약꽃 함께 웃었다.

 영천시는 한약재 도매시장이 위치해 있는 한약재 유통 중심지다. 전국 한약재 유통량의 30%를 차지하고 있다. 2007년에는 한방진흥특구로 지정되었다.

2011년에는 10만천608㎡ 부지에 영천 한의마을(건축 3천581㎡, 연면적 4천481㎡)을 건립하였다. 2017년 4월 약용작물 산업화지원센터 건립사업' 공모에 영천시가 선정되어 3년간 사업비 60억원 지원받아 건립하였다.

작약밭의 동,서 풍경, 장희자 기자

2021년 6월부터는 기능성 의약 원료 개발 등 약용작물 산업의 고부가가치화를 지원하는 약용작물산업화지원센터를 운영하는 등 약용작물 관련 기반이 구축되면서 국내 대표적인 한방도시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영천시에서는 한방진흥특구 활성화를 위해 약용작물 재배면적 확대에 노력한 결과, 290여 농가, 재배면적 153ha로 최근 3년간 40ha가 증가하였다. 그 중에서 작약이 110ha를 차지하였다. 효자종목 역할을 톡톡히 하였다. 이곳에서 생산된 작약은 주로 건강기능식품이나 화장품의 원료로 사용된다.

분홍 작약꽃이 어우러진 모습, 장희자 기자

영천시 한국약초작목반(회장 전주택)은 2022년 5월 12일부터 5월 20일까지 9일간 제4회 영천 작약꽃 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 포스트 코로나, 만개한 작약꽃밭 봄나들이로 시작합시다.제목으로.

경북 영천시 화남면 삼창리 산3-2번지(주행사장), 화남면 산호리 845번지, 화북면 자천리 1664번지, 북안면 반정리 801-4번지, 북안면 유하리 481번지 일원 등 5개소에서 열리고 있다.

작약밭 동쪽에서 서쪽을 보며. 장희자 기자

영천시 한국약초작목반은 2018년 5월 15일부터 5월 20일까지 ‘작약꽃 전람회, 꽃체험’ 행사를 처음 시작하였다. 영천 신령면 화남리 246번지 전주택 회장 밭에서 했다.

그 후에 영천시와 전국 사단법인에서 영천의 작약을 특산물로 널리 홍보하고 행사를 활성화했다. 첫해에는 300여명이 다녀갔다. 2019년에는 하루에 600명 정도가 다녀갔다. 2020년에는 코로나 상황이 발생하여 행사를 하지 못하였다.

하트 포토죤에서  기념촬영. 장희자 기자
처음에는 4개 농가에서 작약을 재배하기 시작하였으나 지금은 영천에서 작약을 재배하는 농가가 100여농가로 늘었다. 현재 전주택 회장 밭 주변인 화남리 125-1번지, 신령교 주변인 신녕면 매양리 3-2번지, 북안면, 화남면 등 전체 면적 110㏊에서 작약을 재배한다.
 
작약(芍藥)은 중국을 기원으로 하여 중앙아시아 및 남유럽 원산의 다년초 식물이다. 옛날부터 관상과 약용으로 재배되어 이용하여 왔다. 중국에서는 꽃 중에서 모란을 화왕(花王)이라 하여 제일로 꼽았다.
작약밭 입구에서 모습, 장희자 기자

작약은 화상(花相)이라 하여 모란 다음의 꽃으로 여겨 왔다. 꽃의 색깔이 붉은색, 분홍색, 백색 등 다양하다. 꽃잎도 홑잎에서 겹잎,  종류가 다양해 정원이나 뜰 앞에 많이 심는다. 국내에서는 꽃 모양이 넉넉해 함박꽃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작약꽃은 오뉴월에 만개해 절정을 이룬다. 작약은 그 화려함과 풍요로움 때문에 동서양의 고대에서 근현대시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볼거리와 문학적 소재이다.

작약밭 상부에서 모습, 장희자 기자

작약은 약용작물이다. 뿌리 부분이 약효가 좋아 차로 마시거나 한약재로 쓰이고 있으며, 관상용으로도 인기가 있다. 국내에서 작약은 당귀, 천궁, 황기, 지황과 더불어 5대 기본 한방 약재 중 하나이다.

작약의 주요성분은 파이오니플로린, 파이오넬, 파이오닌, 타닌 당으로 알려져 있다. 아리따운 소녀가 잘못을 저지르고 작약꽃 속에 숨었다하여 ‘부끄러움’,‘ 수줍음’이라는 꽃말을 갖게 되었다고 한다.

저녁 노을에 물든 작약꽃, 장희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