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중앙교회, '우크라이나 피란 고아 돕기 목적헌금' 동참
경산중앙교회, '우크라이나 피란 고아 돕기 목적헌금' 동참
  • 여관구 기자
  • 승인 2022.03.21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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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갈 곳을 잃은 아이들 루마니아 교회 김영광 선교사 돕고 있어.
우크라이나 난민 어린이 돕기 온라인 선교헌금 모금.
우크라이나 난민 어린이 돕기 온라인 선교헌금 모금.
사진 경산중앙교회 제공.

경산중앙교회 (담임목사 김종원 이하 교회)에서는 지난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시작된 전쟁 속에서 연일 계속되는 사상자와 수많은 난민이 발생하는 가운데, 우크라이나 피란 고아들을 돕기 위한 목적 헌금을 모금하고 있다.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루마니아에는 3월 3일 아침까지 11만 8천명의 피란민이 입국했다. 이들 중 4만 6천여 명이  루마니아에 머물고 있어 난민들을 위한 캠프가 국경 마을에 차려졌다. 이에 많은 루마니아 주민들이 거처가 없는 피란민들을 돕기 위해 집이나 호텔 등을 제공하고 있다. 난민들 중에 40%가 어린이들이다.

우크라이나 교단과 연결된 루마니아 교단으로 갈 곳을 잃은 5세에서 20세의 고아들이 김영광 선교사(경산중앙교회 협력 선교사)가 돕고 있는 루마니아 교회로 찾아오고 있다. 이미 4차에 걸쳐 85명의 아이들과 가족들이 우크라이나 체르카시에서 루마니아에 있는 스페란차 교회에 도착하였고, 6명의 아이들은 교단을 통해 독일로 이동했다. 이 아이들은 전쟁이 끝날 때까지 교회의 교인이 운영하는 고아원에 머물게 되며, 이후 찾아오는 아이들도 수용할 계획이다.

이 소식을 전해 들은 교회 교인들은 발 빠르게 마음을 모아 3월 6일 일요일부터 ‘우크라이나 피란 고아 돕기 목적 헌금’을 실시하고 있다. 이미 루마니아 스페란차교회에 도착한 80여 명의 아이들뿐만 아니라, 이후에도 이어질 피란 고아들을 돕기 위해 십시일반 마음을 모으고 있다. 김 선교사를 통해 전달된 헌금은 고아원에 머무는 아이들 뿐 아니라, 난민 캠프와 도시에 머물고 있는 난민들의 생필품과 음식, 숙소 등을 제공하는데 사용 될 예정이다.

루마니아 현지에서 우크라이나 고아들을 돕고 있는 김영광 선교사는 “갑작스레 바로 옆 나라 우크라이나에서 전쟁이 발발하는 가운데 하나님께서 지금 이 시기에 저희를 바로 옆 나라인 루마니아에 보내신 뜻과 목적이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면서 “긴급한 상황에도 기꺼이 사랑을 모아준 경산중앙교회와 교인들의 따뜻한 마음에 감동하였다.”고 말했다.

교회 교인들은 모든 전쟁과 아픔이 끝나고 피란민들이 무사히 삶의 터전으로 돌아갈 그 날을 위해 기도하며, 하나님의 평안이 그 땅 가운데 임하시길 함께 기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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