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에서 장승을 만드는 김종흥 씨
안동에서 장승을 만드는 김종흥 씨
  • 김외남 기자
  • 승인 2021.09.2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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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것에 대한 집념으로 장승을 만든다
추석전야 TV화면 김정흥 사진 찍음. 김외남 기자
TV 화면 사진 김외남기자
다가올 화를 태워 없애고 새해에 좋은 운을 받기 위한 종이 사르기 행사
정월 대보름 하회마을 산신제도 주도 2010년에 찍은 사진 김외남기자
안동 행사 후 포즈를 취해 주는 김종흥 씨 김외남기자

추석 전야 특집으로 장승 만들기 장인인 김종홍씨를 긴 시간 동안 방영해주었다.
하회마을로 가는 입구에 마련된 장승 공원에는 온갖 표정의 장승들이 세워져 있다. 부리부리한 눈, 활짝 벌린 입, 투박한 코 뭉치 예전에는 마을 입구마다 '천하대장군', 지하여장군' 이라는 장승이 더러 있었는데 사라진 지 오래다. 장승은 오랜 세월 동안 비바람을 이겨가며 마을의 수호신이나 다름없었고 소원을 빌기도 했다. 사람들의 무관심 속에 제자리를 잃고 사라져 가던 것이 김종홍 이라는 한 사람의 열정과 노력으로 빛을 발하게 되었고, 우리와 함께 느끼며 호흡하게 된 것이다. 안동에서 태어나고  일생을 안동에서 살아온 토박이 김종홍씨가 그 주인공으로 이제는 그 아들이 아버지의 대를 이어 만들고 있다고 한다. 휘어진 나무는 그 모양새대로 울퉁불퉁, 익살스럽게, 신랑 각시 모양새 등등 안동 민속촌에 다른 지역에서는 볼 수 없는 장승들을 구경할수있다. 몇년전 영국 여왕 엘리자베스 2세가 안동을 방문했을 때, 김종흥씨는 하회탈 중에서 양반과 부네의 얼굴을 새긴 1미터 정도 크기의 장승 한 쌍을 선물해 안동의 새로운 상징으로 부각시키기도 하였다.

김종흥씨에게 식사 대접 김외남기자

지난 2019년 가을 안동으로 출사를 갔다. 포즈를 취해주는 김종흥 씨 촬영 후 일행은 근처 식당에서 안동 고등어를 시키고 식사대접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