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함양 상림공원으로 보라색 마편초가 장관이다
경남 함양 상림공원으로 보라색 마편초가 장관이다
  • 이원선 기자
  • 승인 2021.09.06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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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형색색의 조각보를 잇대어 놓은 듯 하모니를 이뤄
액자에만 넣으면 더 없이 아름다운 풍경화다
9월 10일부터 10월 10일까지 31일간에 걸쳐 한양산삼 항노화 엑스포가 펼쳐져
대전에 왔다는 여성 관광객이 마편초의 아름다움에 취해 카메라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원선 기자
대전에 왔다는 여성 관광객이 마편초의 아름다움에 취해 카메라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원선 기자

경남 함양 상림공원으로 보라색 마편초가 만개하여 장관을 이루고 있다. 이외에도 코스모스, 백일홍, 천일홍, 풍접초(족두리풀), 메리골드, 코레우리(솔잎 금계국) 등이 형형색색의 조각보를 잇대어 놓은 듯 하모니를 이루어 초가을 들판에 흐드러졌다. 나름대로 아름다움을 과시하며 꽃 잔치를 벌이고 있다.

서반구가 원산지인 마편초가 상림공원에서 보라색 꽃을 피웠다. 마편초는 주로 열대지방에서 자라는 식물로 마편초속, 충꽃속, 작살나무속, 순비기니나무속, 누리장나무속, 누린내풀속 등 약 100속 2,600여 종으로 구성되어 있다. 마편초과에 속하는 티크는 가구용 목재로 사용되며 몇몇 종은 관상용으로 재배된다고 한다.

검은 나비 한 마리가 마편초 향기에 취해 꿀을 빨고 있다. 이원선 기자
검은 나비 한 마리가 마편초 향기에 취해 꿀을 빨고 있다. 이원선 기자

관광객들이 끊임없이 몰려든다. 꽃과 사람이 어우러지니 한 폭의 그림이 따로 없다. 액자에만 넣으면 더 없이 아름다운 풍경화다. 별다른 기교 없이도 카메라나 휴대폰으로 촬영만 하면 모두 작품 같다. 찾아 든 관광객들은 현재의 아름다운 모습을 언제까지나 남기고자 작정을 한 듯하다. 다정하게 손을 잡은 연인들이 화려한 복장에 각종 소품들로 치장을 하고 꽃밭 속을 누비고 다닌다. 그 사이사이를 별과 나비들이 날아다니며 꿀을 찾는다. 장자의 호접지몽이 따로 없어 보인다. 나비와 벌이 곧 사람 같고, 벌과 나비가 곧 사람 같다.

한양산삼 항노화 엑스포 포스터. 함양군청 제공
한양산삼 항노화 엑스포 포스터. 함양군청 제공

한편 함양군에서는 9월 10일부터 10월 10일까지 31일간에 걸쳐 한양산삼 항노화 엑스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개막식 중요 행사로서 블랙이글스 축하 비행이 9월 10일 16시 45분에서 17시 15까지 펼쳐진다.

본 행사로써는 각종 부스를 통해서 산삼 소망등 만들기, 청사초롱 만들기, 산삼 머리핀 만들기, 산삼 캐기 체험 행사 등 각종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여 관광객들을 맞을 예정이라고 했다.

이번 행사를 위해서 함양군에서는 8월 초순경 그동안 웃자랐던 마편초를 일제히 정리하는 등 관광객들이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즐길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마친 상태라고 덧붙였다.